해성고등학교(교장 정수만) '삼겹살데이'가 지난 5일 열렸다.

'삼겹살데이'는 해성고에서 매년 진행하는 특별한 야외행사로 각 반에서 조를 구성해 학교에서 준비해주는 물품들을 제외한 여러 재료들을 조원들이 직접 챙겨오며 화합과 협동심도 기르고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인 행사로 교실을 벗어나 야외 곳곳에서 개최되는 우리들만의 특별한 '먹방' 행사다.

학교에서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준비해주는데, 식재료는 밥·삼겹살 100g·목살 100g·소시지 60g·상추·깻잎·쌈장·김치(1인 기준) 등을 나눠줬다. 음식들은 5인분씩 봉투에 넣어 학급별로 배분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반별 대표 5명은 식당에서 나눠준 봉투들을 각 조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 조별로 준비해야 하는 용품들도 적지 않았다. 수저·가스버너·불판·집게·가위·키친타월·종이컵·돗자리·접시·휴지·물티슈·신문지 등 많은 용품들을 준비해오느라 어려움을 겪는 조들도 많았다.

특별히 따로 냄비와 라면·볶음밥 재료들을 준비해와 풍족한 음식을 즐기는 조들도 있었다. 식사를 마친 조는 매점으로 달려가 후식으로 다 같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한 학생은 "삼겹살 데이라고 마냥 즐거운 것보단 힘든 순간들도 많았어요. 그래도 다음에 또 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애들하고 협동해서 준비물도 같이 준비하고 고기도 구우면서 친구들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하고싶어요" 라고 말했다.

2시간4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삼겹살데이는 학부모회에서 1인 1캔의 음료수를 제공해 더욱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교실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친구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 했던 삼겹살데이, 해성고만의 특별한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학생들에게 매년 즐길 수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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