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 11일~12일 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해금강테마박물관, 이효근 작가전
갤러리 거제, 존재의 개화전

오는 11일~12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포스터.
오는 11일~12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포스터.

문화 즐기기 좋은 계절, 6월 거제 곳곳에서 문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외로이 그대 빰에 흐르는 눈물, 어둠속에 남몰래 흐르네…."

아름다운 서정성과 우아함을 지닌, 전 세계 오페라 팬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 '사랑의 묘약'이 거제를 찾는다. 오는 11일~12일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이 공연은 작곡가 '도니제티'의 젊은 시절의 자유분방함이 음악성에 녹아들어 그의 인간적이고 천진한 면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사랑의 묘약'은 19세기 유럽 시골마을 사람들의 사랑의 묘약을 둘러싼 이야기로, 매혹적이고 유쾌한 선율이 가득한 가운데 반전을 통한 극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는 재미가 있는 오페라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모델로 알려진 지휘자 서희태가 지휘를 맡아 무대를 이끌 예정이다.

입장료는 R석 4만원·S석 3만원이다. 전화·인터넷으로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예매에 관한 사항은 거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다양하게 열린다.

다음달 25일까지 열리는 이효근 작가의 '꽃이 핍니다' 전은 전통적 기법의 응용과 현대적인 조형의 접목, 정갈함과 소박함, 입체미가 돋보이는 도자 작품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효근 작가는 '쓰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작품에서 말하고 있다. 도예의 현대화라는 맥락 속에서 자칫 상실될 수 있는 본원적 가치를 도자 예술의 창작적 변이 과정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는 윤광진 사진작가와 강기욱 화가의 '강화만경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윤광진·강기욱 작가가 강화도에 거주하면서 강화도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소재로, 평범하지만 아름다움이묻어나는 소경을 카메라와 붓으로 각각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해금강테마박물관·손태수 학예사·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갤러리거제는 오는 30일까지 2019년 세 번째 기획초대전 '존재의 개화'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한 레기나 보데 작가의 최근 작품이 전시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소박한 생명들을 만화경으로 들여다보듯 화면에 담아내고 있는 그녀의 작품에서 우리는 인간의 문명과 생명의 경이로움에 주목할 수 있다.

여러 항구도시에 체류했던 경험이 있는 독일 출신의 이 작가의 영감이 작품에 잘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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