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복지관 어르신들
지난달 거제옥포고 방문
미술·합창·전통춤 공연

지난달 16일 옥포복지관 소속 실버음악단이 거제옥포고등학교를 방문해 미술·합창·전통춤 등을 공연했다.
지난달 16일 옥포복지관 소속 실버음악단이 거제옥포고등학교를 방문해 미술·합창·전통춤 등을 공연했다.

실버음악단이 지난달 16일 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이성희)에 방문해 공연을 선보였다.

실버음악단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소속으로 대부분 65세 이상의 노인들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은퇴 후 노후에 마술·합창 등에 도전하며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도 실버음악단은 옥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을 진행한 적이 있다.

또한 거제옥포고는 올 1월 학교축제에서 반별·동아리별 부스 운영 수익금 81만4750원을 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실버음악단은 거제옥포고와의 이러한 상호작용을 계기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거제옥포고에 방문했다. 실버음악단은 이날 마술·합창·전통춤 등을 선보였다.

거제옥포고등학교 학생들은 매 공연이 마칠 때마다 큰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학생들을 비롯해 선생님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해당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 중 한 학생은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려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연을 하며 행복해 하시는 음악단 분들을 보며 '청춘노인시대'라는 말이 떠올랐다. 좋은 공연이었다"고 전했다.

실버음악단의 공연 진행자는 "여기 계신 어르신들은 나이를 넘어서 굉장한 도전을 하고 계신 분들이다"고 공연자들을 소개하면서 "늦은 나이에도 열정을 갖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실버음악단을 보고 거제옥포고등학교 학생들도 계속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실버음악단의 이번 공연은 우리사회의 예술교육 활성화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목적으로 실시됐다.

공연은 거제옥포고 학생들에게 노후에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며, 예술을 보며 교훈도 얻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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