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중학교(교장 손정충) 체육대회가 지난달 17일 열렸다.

학생들에게 체육대회란 그동안 공부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에 달콤한 휴식을 주고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다려지는' 행사이다.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각반마다 '반티'를 입었는데 개성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안성맞춤으로 인기를 끌었고, 제각각인 반티를 보는 재미도 색다른 체육대회의 묘미로 연출됐다.

경기종목에는 줄넘기·씨름·축구·피구 등이 있었으며,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신나게 즐겼다.

김현정 전교 부회장은 "모든 종목이 재미있었고 뜻 깊었지만 그중 하나를 고르자면 씨름이었던 것 같다"면서 "평범한 줄다리기나 달리기 같은 종목들은 이미 많은 경험이 있었고 색다른 종목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씨름을 함으로써 좀더 긴장감이 흘러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한마음 잔치인 이날 체육대회는 댄스동아리 '이카루스'가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

체육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승패를 떠나서 자신이 출전한 경기에 최선을 다했고, 체육대회를 통해 친구들과의 우정과 함께 이뤄냈다는 성취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이번 체육대회가 즐거웠던 추억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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