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중앙고등학교(교장 양재석)는 지난달 21일 교내 가장 큰 행사인 체육한마당을 열었다.

댄스공연으로 시작한 체육한마당은 각자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 학생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이날 개최 종목으로는 파도타기 줄넘기를 비롯해 줄다리기·꼬리잡기·선생님과 함께하는 다리찢기·축구·장애물달리기·계주 등이 진행됐다.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했다. 학생들도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그들의 역량을 뽐냈다. 파도타기 줄넘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전 학년이 참가하는 경기라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그만큼 기쁨도 두 배로 다가왔다고 학생들은 평가했다.

승리한 학생들은 그 기쁨을 만끽했고, 패배한 학생들도 서로를 위로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점심식사 후 쉬어가는 시간으로 댄스부의 공연이 이어졌고, 축구 결승이 시작됐다.

전 학년 축구결승이 끝나고 줄다리기 결승을 했다. 다들 땀 흘려 노력해온 만큼 좋은 결과도 있었겠지만 안타까운 결과도 있었다.

체육대회의 꽃인 계주는 단연 인기를 끌었다. 계주가 시작되자 선수를 따라가며 응원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경기가 끝나갈 때, 결승선으로 들어오는 선수를 보고 좋아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응원하는 선수가 져서 아쉬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모든 경기가 끝난 이후 전체 반 등수를 공개하고, 응원상까지 수여됐다.

3학년들에게는 마지막 체육한마당, 1학년에게는 입학 후 첫 체육한마당인 이 행사가 그들이 느끼기에 너무 빨리 끝난 것 같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도 자신만의 추억을 챙겨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추미현 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친구들과 몸을 부딪치며 즐기다보니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안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윤정 학생은 "이번 체육한마당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친구와 우정도 쌓고, 선생님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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