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단병식(1段柄式·맨자루식) 마제석검(사진 왼쪽) : 잔존 길이 15.7㎝ 자루길이 9.5㎝ 두께 0.7㎝● 2단병식(2段柄式·홈자루식) 마제석검(오른쪽) : 길이 46.7㎝ 자루길이 10.8㎝ 두께 1.4㎝
● 1단병식(1段柄式·맨자루식) 마제석검(사진 왼쪽) : 잔존 길이 15.7㎝ 자루길이 9.5㎝ 두께 0.7㎝● 2단병식(2段柄式·홈자루식) 마제석검(오른쪽) : 길이 46.7㎝ 자루길이 10.8㎝ 두께 1.4㎝

마제석검은 한반도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며 지배계층의 상징물로서 의미가 크다.

청동기시대라는 명칭으로만 보면 마제석검은 석기시대의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청동기시대의 생활용품은 주로 신석기시대의 것을 사용하고 청동제품은 의식이나 장식용품등으로 한정돼 사용된다.

철기시대에까지 사용된 흔적이 있으나 철의 사용이 광범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만들어진 과정은 오르도스 동검 모방설과 중국식 동검 모방설, 비파형 동검 모방설이 있으나 마제석검은 러시아 연해주·일본 큐슈지역과 한반도에서만 출토되고 그중 한반도의 것이 가장 발달된 것으로 보아 한반도 자체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해나간 것으로 생각된다.

돌검의 재료로는 주로 석질이 무른 응회암종류로 만들었으나 입자가 치밀하고 경도가 높은 점판암을 갈아서 만든 것도 있다.

돌검 자체에 손잡이가 달린 유병식(有柄式)과 목재자루를 결합하여 사용하는 슴베달린 형식(有莖式)으로 나뉜다.

거제박물관 소장품은 단단한 점판암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유병식으로 칼 자루에 홈이 있는 2단병식(2段柄式/홈자루식)과 홈이 없는 1단병식(1段柄式/맨자루식)이 있다. 2단병식은 BC.4~5세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1단병식은 그보다 후기의 것으로 보인다. 검신의 피홈(血溝)은 확인할 수 없다.

거제에서는 하청면과 연초면에서 출토됐다. 손잡이 부분에 도드라진 띠모양이 나타나는 유절병식(有節柄式)과 구분된다.

<자료제공 : 거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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