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7기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서 출범

제7기 거제신문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출범식 및 제1회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7기 독자위원회는 다양한 지역사회의 추천과 본사 자체 선임 등을 통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의부 거제향토사연구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제7기 거제신문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출범식 및 제1회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7기 독자위원회는 다양한 지역사회의 추천과 본사 자체 선임 등을 통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의부 거제향토사연구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제7기 거제신문 바른언론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의부·이하 독자위원회) 출범식 및 제1회 지면평가회의가 지난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자기소개부터 독자위원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내며 본지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질 것을 약속했다. 거제지역의 인터넷신문 포화 속 지면신문으로서의 거제신문의 역할과 인터넷신문으로의 전향 등 젊은 구독층 유입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위원들은 거제신문의 올해 상반기에 이뤄진 지면개선에 대해 호평을 내린 반면,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기획 '1000만 관광의 거제 섬&섬길'은 책 제작 시 보다 신중한 접근으로 오래도록 회자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 구독층 유입을 위한 인터넷 신문 활성화와 동시에 지면신문으로서의 신뢰와 책임감도 동시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부 위원장 등 독자위원과 본사 김동성 대표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대표 인사를 시작으로 직원 소개·위원장 선출·신문 보도방향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7기 위원장에 제2기 때부터 거제신문과 함께 해온 김의부 거제향토사연구소장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장(長)의 역할은 처음이라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가문을 빛내려면 위원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주면 감사하겠다"며 "거제신문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늘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부위원장에는 젊은 피 김영춘 거제자연의벗 대표가 만장일치로 뽑혔다.

독자위원회는 다양한 각계각층의 추천과 본사 자체 선임 등을 통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고정이 거제시의원 △권수오 거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백훈 본지 고충처리위원장 △김상현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 장학사 △김영춘 거제자연의벗 대표 △김용운 거제시의원 △김의부 거제향토사연구소장 △김형만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청소년사업팀 팀장 △원진실 옥포종합사회복지관장 △이광재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진행위원장 △이철호 한국교육삼락회 거제시지회장(가나다 순) 그리고 거제신문 임직원인 김동성 대표·백승태 편집국장·김은아 편집국 부장·류성이 편집국 차장 등 당연직 4명이다.

독자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올해부터 거제신문 바른언론 독자위원회로 명칭이 바뀌었다. 거제신문 바른언론 독자위원회 규약에 의거해 3개월마다 1회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독자위원회는 거제신문의 기사보도 및 지면편집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다음은 독자위원회 출범식 및 지면평가회의에서 나온 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김동성 대표 = 독자위원회는 거제신문이 시민 공감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시중 대두되고 있는 문제를 취재하지 않는다는 등 다양한 곳에서 비판을 받기 위한 자리다. 편집 문제에 있어 아쉬운 점 역시 편집권을 월권하지 않는 범위에서 많은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 오늘의 독자위원회 안건이 내일의 거제신문의 방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김백훈 위원 = 지면 개선된 거인다방이 새로운 정보교류의 장이 됐다. 코너 이름은 순수 우리말로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 거제포로수용소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특집 기사가 연재되고 있는데 역사적인 가치 있는 것을 기자들이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거제신문 소속 기자들이 열심히 할 뿐 아니라 단합된 모습을 보이니 미래가 더 밝다고 생각한다.

● 김영춘 부위원장 = 지역 중심의 신문이지만 인터넷 매체가 급격히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활자가 되는 종이신문도 중요하지만 온라인 매체를 통해 신속성을 자리 잡고 이후 지면에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보충 취재를 통해 들어가면 좋을 듯하다. 독자층 유입에도 온라인 매체가 보다 원활할 것이다.

● 김형만 위원 = 거제신문이 지역신문에서 독보적인 가운데 시의적절한 기획 계획이 분명해야 한다. 특히 조사를 사용할 시에 그 쓰임새에 맞도록 더 유의했으면 한다. 현재 1면에 서기를 쓰는데 단기 활용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거제사회가 어려운데 미담 사례나 빛이 될 수 있는 기사 발굴에 노력해 달라. 또 전자신문과 종이신문을 보는 층이 확연히 구분되는데 디지털 소외계층에 관한 기획도 관심 써주길 바란다.

● 이광재 위원 = 언론을 통해 행동하는 시민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도록 언론으로서 시민운동이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여러 공무행정에 대해 날카롭게 관찰해서 감시자 역할을 충실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만큼 보다 노력을 해주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원진실 위원 = 지면 개편을 통해 거인다방의 신설로 젊은층과 이야깃거리가 생겼다. 사투리에 대해 연령대나 지역에 따라 이해도가 다르니 지면을 보는 연령대가 보다 더 젊어졌다. 크고 작은 행사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이 있는 곳에 매번 취재를 와 발로 뛰어줘서 늘 감사하다. 그러나 공모전이나 행사와 관련해서는 관련 부서나 문의처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더 신경써줘 시민들에게 정보제공을 해줬으면 한다.

● 권수오 위원 = 거제신문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지만 대다수 젊은이들은 인터넷으로 신문을 본다. 이제는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을 해야 한다. 운영에 수익을 어떻게 낼 것이냐는 부분은 보다 깊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독자층은 모바일로 많이 기울여져 있는데 종이신문을 계속 내는 것은 독자층 확보에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일이다. 같이 고민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의논해봤으면 한다.

● 김의부 위원 = '1000만 관광의 거제섬&섬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서 보다 심도 있는 글이 됐으면 한다. 또 새로운 거제추진위원회가 시책 발굴이 전무하다고 했는데, 원인에 대한 분석기사는 좋았지만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천만 관광시대를 유치하는데 가장 필요한 건 길이 뚫려야 한다. 거제 관광활성화를 위한 행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면 한다.

● 김동성 대표 = 거제신문이 젊어지는 신문을 많이 연구하고 있다. 올해 30주년의 고민은 미래 30년은 어떻게 젊어지는 신문으로 만들 것인가이다. 중장기 5개년 계획을 세워놓고도 돈과 인력이 부족해 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인터넷신문으로의 전환은 결국 저널리즘의 문제이다. 인터넷신문은 읽고 정보는 습득할 수 있지만 신뢰성은 다른 이야기다. 언론은 토론과 비판의 대상이 되야 하고, 그것이 거제신문이 종이신문을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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