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망사회복지회 발달장애인 7명이 지난 23일 으라차차 합기도관에서 1단 단증을 따기 위한 시험경기를 하고 있다.
거제소망사회복지회 발달장애인 7명이 지난 23일 으라차차 합기도관에서 1단 단증을 따기 위한 시험경기를 하고 있다.

거제시장애인체육회·거제시체육회합기도협회·소망사회복지회가 주관해 거제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으라차차 합기도수련원생·발달장애인·부모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발달장애인들이 단증을 취득하기까지는 2017년 1월부터 22명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3년동안 거제시체육회합기도협회 유영재회장의 한결같은 재능기부가 있었다.

유 회장은 매주 화요일 1시간씩 구르기·호신술·발차기·낙법 등 장애인들이 몸에 익히기 힘든 수업을 일대일로 진행해 3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단증을 취득한 부모님들은 꽃다발과 포옹 등으로 서로 축하했고 함께한 여러 부모님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영재 거제합기도협회장은 "3년동안 재능기부를 하면서 힘이 들었지만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됐다"면서 "앞으로 소망복지회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삶의 희망을 줄 것이며 거제시장애인체육회에 선수등록도 마쳐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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