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초 예정대로 2021년 개교
상동1초 내년 6월 착공해 2022년 개교

아주동 산40-1 일원에 들어서는 용소초가 상동1초 승인으로 허가가 취소됐다는 괴소문에 휩싸였다. 사진은 용소초 사업부지로, 착공은 아직 되지 않았다
아주동 산40-1 일원에 들어서는 용소초가 상동1초 승인으로 허가가 취소됐다는 괴소문에 휩싸였다. 사진은 용소초 사업부지로, 착공은 아직 되지 않았다

거제시 상문동에 들어설 가칭 상동1초등학교 승인 결정으로 옆 동네인 아주동에 들어서는 가칭 용소초등학교가 괴소문에 휩싸였다. 학부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동1초의 승인은 용소초의 허가 취소로 내려진 결과물이라는 괴소문이 난 것이다.

이에 대해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안재기)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왜 그런 소문이 난 줄 모르겠지만, 용소초 진행이 더뎌져 당초 개교 계획이었던 2020년에서 1년 미뤄졌을뿐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용소초는 상동1초 보다 1년 일찍 개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용소초 부지인 산40-1 일원이 경사도가 높아 토목공사와 건축 등 산지개발행위에서의 안전성 검토로 사업이 늦춰졌다.

이로 인해 토목공사비 증액뿐 아니라 공사기간 연장으로 사업비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지역경기 침체로 토석을 반출할 사업장을 찾지못할 경우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2020년 9월이 아닌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했다.

게다가 용소초 신설은 공사현장 진입도로 추가 개설과도 연계돼 있다. 산을 깎아내리는 토목공사 과정에서 토석을 운반할 대형트럭이 다녀야 하는데 현재 공사부지는 사고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시는 도로개설을 위해 이달까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연말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7일 승인 결정 난 가칭 상동1초는 '조건부 승인'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드러났다.

조건부 승인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이 만족될 시에만 '승인'인 경우인데 일부 정치인들이 일찍 축하포를 터트리면서 이 같은 사실이 늦게야 밝혀졌다.

교육부는 상동1초 승인 조건으로 학교용지부담금 활용 계획 명문화와 통학로 구축, 공사차량 통행로 정비, 당초 계획돼 있던 유치원 7개 학급 그 이상 신설 등을 내세웠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도 조건부 승인으로 내걸면서 상동1초 신설 과정에서 거제시와 거제교육청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치원 학급 확대로 학교 부지를 확장해야 하는 문제와 사립유치원 연합회와의 협의도 남아 있다.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6월께야 착공 가능하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상동1초 승인은 축하할 일이지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 많이 남아 있다"며 "2022년 개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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