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평화공원조성사업'으로 1·2안 새 단장 구상
80억~100억 사이서 진행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평화공원'으로 재단장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현재 포로수용소 시설물 현황 위치도와 용역 과정에서 계획 중인 1·2안으로 10여년 만에 리모델링으로 줄어드는 관광객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평화공원'으로 재단장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현재 포로수용소 시설물 현황 위치도와 용역 과정에서 계획 중인 1·2안으로 10여년 만에 리모델링으로 줄어드는 관광객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의 100대 공약 중 하나인 '거제평화공원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거제시 관광마케팅과는 지난 17일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두 안을 비교해 방향성을 잡아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거제시의회 일정이 늦어지면서 중간보고회는 오는 28일로 미뤄졌다.

용역 중간보고회 준비과정에서 변 시장의 공약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략적인 사안이 나왔다.

당초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은 두 가지 안으로 논의됐다. 장승포동 해맞이 언덕 15만3156㎡ 부지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고 피난민촌·흥남철수기념관·판문점·평화의 언덕 등 322억원을 들이는 안이 첫 번째 안이었다.

두 번째 안은 거제면 명진마을 문재인 대통령 생가 인근 지역 7만5496㎡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피난민촌·판문점·사랑&평화정원·평화마을 가꾸기 등을 사업비 336억원을 들이는 안이다.

이를 시는 지난해 9월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고 지난 1월부터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 정책자문단이 시의 이와 같은 계획에 회의적이면서 전문적 의견을 받아들여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 고현동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평화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개장도 오래됐을 뿐 아니라 리뉴얼 사업을 한지도 10여년이 지났다.

시 관광마케팅과는 현 시설물에서 일부 시설물을 추가 설치하는 1안과 전면 개정하는 2안을 고려중이다. 사업비 규모는 두 안 모두 약 80억원~100억원 사이로 사업비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 관광마케팅 관계자는 "전쟁의 온상으로 남은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이제는 '평화'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평화공원으로 재탄생하려 한다"며 "평화광장·평화의 벽 말고도 남녀노소 가족·연인 단위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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