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활동결과보고서 채택으로 활동 마무리
거제시·희망복지재단 등 '사과·유감표명' 명문
권민호 시장 특위 증인 불참 과태료 부과 결정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지난 17일 제20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은 2차 본회의 모습.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지난 17일 제20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은 2차 본회의 모습.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이하 거제복지관) 운영 정상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거제복지관 특위)'의 활동이 지난 17일 제207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활동결과 보고서 채택이 되는 순간에도 찬성과 반대의견이 대립한 가운데 2차 본회의에서 찬성 13표·반대 3표(전기풍·최양희·고정이)로 채택됐다. 특히 표결에 부치기 전 거제복지관 특위 소속 의원 2명이 보고서 채택에 찬성·반대 토론자로 나서자 옥영문 의장은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활동결과 보고서에는 7가지의 주 내용 결과물과 부수적인 안건이 함께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관 위·수탁 계약 관련 의회 사전 동의는 논란이 이어졌고, 의회 경시로 인정될만한 사안이 있기 때문에 조례 개정이 필요 △예다운 주간 노인보호센터 현 노인복지센터 설치는 타당하지만 재정여건을 검토하지 않은 거제시 책임도 배제할 수 없고, 임금재조정 및 사업장면적확장 가능성 여부 검토 등이다.

또 △관리감독을 소홀한 거제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부당해고 최종판결 관련 논란 부적절로, 시나 희망복지재단 등 유감표명 사과 및 복직자 업무 소홀 등에 사과 △복지관 직원 집단 진정 관련 상당성 있는 내용으로 인사규정 개선 및 조직개편·부서 재배치 필요 등이 나타나 있다.

김용운 거제복지관 특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제출한 보고서가 최고는 아닐지라도 최선의 결과라는 점을 밝히고 싶다"며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이 의회의 중요한 역할과 동시에 갈등이 있는 현장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통합을 이뤄내는 의원에게 부여된 사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수많은 갈등이 해소되고 시민과 이용객을 위한 복지관, 일할 맛 나는 직장으로서의 복지관으로 나아가는 단초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위 활동 결과에 이제 거제시의 행동력만 남았다. 시의원 A씨는 "시의원이 10개월 동안 어쨌든 고생해서 결과를 냈는데 거제시가 이를 무시하면 특위를 하나 마나 시간 낭비로 그친다"며 "6월 행정사무감사 전까지 이렇다할 행동력을 거제시는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민호 전 시장의 거제복지관 특위 증인 출석 불참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이날 본회의에서 결정났다. 권 전 시장은 1차 증인 출석에는 지난달 3일 열린 총선 준비 때문에 불참사유서를 보냈지만 2차에는 분명한 이유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태료는 최소 100만∼300만원으로 변광용 시장이 부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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