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서는 내도 패총과 공고지 문화층에서 발견됐다.
거제도에서는 내도 패총과 공고지 문화층에서 발견됐다.

흑요석은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청동기시대에도 발견된다. 점성질의 용암이 급격히 냉각될 때 생겨나며 유리보다 강도가 약하다.

준 보석으로 검은빛깔의 광택이 있는 화산암으로 아이슬란드의 헤클라 산, 이탈리아의 이졸라 리파리·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옵시디언 클리프가 세계적인 흑요석 산지로 알려져 있다.

무기·장신구와 떼어낼 때의 날카로운 면을 이용해 자를 때 사용하는 여러가지 도구로 이용됐다.

부산이나 남해안 일대에서 가끔 발견되는 흑요석은 일본의 큐슈지방의 것과 성분이 같다. 따라서 백두산계통의 흑요석 이동경로와 달라서 신석기와 청동기시대에 일본과 문물의 교류가 이뤄졌음을 밝히는 상징적인 유물이다. 거제도에서는 내도 패총과 공고지 문화층에서 발견됐다.

흑요석은 일반적으로 치밀하고 유리질광택을 가지며 흑색·회색·적색·갈색을 띤다.

화학조성상 화강암이나 유문암(流紋岩)에 해당하며, 물의 함유량은 1% 이하이고, 다량의 물을 함유하는 진주암(眞珠岩)이나 피치스톤(역청암)과 구별된다. 대부분은 용암으로서 지표에서 급속히 고결해 생성된다.

모스 경도는 약 5~5.5 정도로 유리와 비슷하고 가벼운 타격에 의하여 예리한 날을 만들 수 있으므로 석기시대(石器時代)에는 칼·화살촉·도끼로 사용됐다. 가열하면 팽창하는 성질이 뚜렷하므로 내화원료 등 공업용 원료나 연마해 장신구로도 이용된다.

<자료제공 : 거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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