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속으로-민생투쟁 대장정'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및 대우조선해양 천막농성장 방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8일 '민생투쟁 대장정' 이틀째 일정으로 거제를 찾았다. 거제에서 황 대표는 장목면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아주동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과 8일 거제를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조선소 내 식당 조리원들과 만남을 잠시 가진 후 '대우조선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와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7일과 8일 거제를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조선소 내 식당 조리원들과 만남을 잠시 가진 후 '대우조선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와도 만나 얘기를 나눴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황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23일 동안 단식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했고, 대통령이 된 후 '금융실명제'라는 정말 어려운 일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붓글씨로 쓴 '대도무문(大道無門)' 휘호 액자와 김 전 대통령의 흉상을 한 동안 바라보기도 했다.

YS의 청와대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에선 기념사진을 찍으라는 주변 권유에 그는 "제가 찍으면 오해가 생긴다"며 동행한 다른 국회의원에게 양보했다. 황 대표는 기록전시관 방명록에는 '평생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큰 뜻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전 대통령 생가에서 대우조선해양으로 넘어간 황 대표는 간담회 이전에 대우조선해양 구내식당에서 식당 조리원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후 황 대표는 '대우조선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와 자리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거제 방문에 민주당 소속 옥은숙 경남도의원과 최양희 거제시의원 등이 "세월호 은폐 주범 황교안을 처벌하라"고 외치면서 황 대표 지지자들과 한때 소란을 빚기도 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와 30여분간 만난 황 대표는 다음 일정지인 통영으로 넘어갔다.

한편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첫날 일정이었던 지난 7일 부산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거제로 이동해 하청면 신동마을회관에서 숙박했다. 숙박일정을 알린 거제시의원과 황 대표 측근들의 입장 차로 일부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황 대표 측은 숙박일정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면서 간담회를 공개하는데 비협조적이었다. 오후 9시30분께 도착한 황 대표를 신동마을주민 50여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이 환영했고 1시간 여 간담회를 가졌다.

황 대표는 마을주민과의 만남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대한민국 경제·민생·안보가 모두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국민의 삶은 도탄에 이르렀고 나라의 미래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한국당은 민생입법을 위해 최저임금 결정 체제를 개선하고 근로시간 단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탄력근로제 확대에 힘써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경제 폭망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대안을 제시해왔지만 집권여당과 이 정권이 제대로 한 일이 제 기억에는 한 번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절망하고 기업들은 좌절하고 있다. 청년들은 꿈을 잃고 가장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온 나라가 경제적 파탄의 길로 가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북한 김정은 감싸기에 바쁘다. 문재인 정권은 좌파독재를 완성하고 연장하기 위해 무리한 질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