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6억원 투입…도시계획도로 도심지 병목도로 확장

통영시 강구안 도시계획도로 개설계획. 강구안의 주변 도심가로망이 오는 2024년까지 시원하게 뚫릴 계획이다.
통영시 강구안 도시계획도로 개설계획. 강구안의 주변 도심가로망이 오는 2024년까지 시원하게 뚫릴 계획이다.

통영시(시장 강석주) 강구안 일원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현상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강구안·중앙시장 일원의 만성적 교통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136억원을 투입해 중앙동 우리은행에서 SC제일은행 구간과 강구안에서 천보빌딩 구간 등 도심지 병목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48억원과 88억원을 각각 투입해 현재 8m(소로2류·연장 45m))와 12m(중로3류·연장 75m)의 협소한 병목도로를 20m(중로1류) 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시는 도심 한 복판의 높은 지가로 인한 막대한 보상비 부담과 통행 차량으로 인해 도로확장은 엄두조차 내지 못해 왔으나 강석주 시장의 가로망 확충사업에 대한 관심과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예산확보 노력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강 시장은 열악한 재정여건 탓에 일정비율 관행적으로 예산을 확보, 운용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와 달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매년 100억에 가까운 사업비를 예산 편성하고 시의회의 동의 또한 무난히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그동안 사업비 부족으로 사업추진 단절이 우려돼 오던 주요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6억원에 달하는 자주재원을 추경에 확보하는 등 가로망 확충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 결과 현재 강구안~천보빌딩 도시계획도로의 경우 올해 총 11억원의 예산으로 도입부 편입물건에 대한 협의보상을 마친 상태며 우리은행~SC제일은행 구간은 지난 추경에 5억원을 확보해 협의보상을 개시했다.

이번 사업은 사업비의 95% 이상이 보상비로 집행될 수밖에 없는 사업 특성상 앞으로 2~3년 내 보상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110여억원의 재원이 더 절실한 상황이며 향후 추경 등을 통해 보상비를 적극 확보해 사업추진을 앞당길 계획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만 27개소 900여억원에 달하고 앞으로도 581억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쉽진 않겠지만 가로망 확충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우선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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