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평균 회의 3번...지난달 30일 전체 첫 회의
기획예산담당관실로 부서 변경 이후 전문·세밀화

'거제시 새로운 거제추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제1차 첫 총괄회의를 가졌지만 결성된지 6개월 동안 제대로 된 시책 하나 발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들은 자료수집·분석 등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국내·외로 떠날 예정이다.
'거제시 새로운 거제추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제1차 첫 총괄회의를 가졌지만 결성된지 6개월 동안 제대로 된 시책 하나 발굴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이들은 자료수집·분석 등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국내·외로 떠날 예정이다.

변광용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설치한 '거제시 새로운 거제 추진위원회(이하 새로운위원회)'가 결성된 지 6개월, 제대로 된 시책 하나도 발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 시장은 새로운위원회는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고 연구·조사해서 시에 시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변 시장의 핵심 4대 분야인 '시정혁신·일자리·천만관광거제·삶의질개선' 등을 위원회로 뒀다.

그러나 새로운위원회가 구성 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회의는 각 분과별로 평균 3회밖에 열리지 않았다. 1000만 관광거제·삶의질개선 분과가 4차례 모였고, 시정혁신·일자리 위원회는 단 2차례에 그쳤다. 그로 인해 시는 운영 부실 및 전문성 결여 등 시 내부서도 지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1일 기획예산담당관실로 담당부서가 바뀌며 내실 구축을 꾀했다.

시 기획예산담당관실은 새로운위원회 분과가 새로운위원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고, 회의 운영도 부실했다고 평가했다. 안건 선정이 즉흥적이고, 건의사항이나 문제점을 나열하는 식으로 진행해 문제제기만 할뿐 결론이 없는 마무리로 일관된다는 것이다. 새로운위원회는 문제제기가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시책을 발굴해야 하는데 당초 취지와는 맞지 않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 기획예산담당관실은 새로운위원회 운영이 미흡함에 따라 위원을 추가로 위촉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당초 60명 이내를 계획했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40명 이내로 구성이 된 새로운위원회는 현재 간사를 제외하면 31명이다. 9명의 추가 인원 편성이 가능하다. 전문인력을 담당부서인 시정혁신담당관·일자리정책과·관광진흥과·주민생활과 등과 의논해 충원할 계획이다.

또 개인별·분과별 시정에 접목가능한 적극적인 시책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시책발굴 발표대회도 오는 9월 초께 열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30일 새로운위원회 2019년 제1차 첫 총괄회의에서 밝혀졌다.

기획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시책발굴이 한두 달 연구해서 나오는 게 아니고, 심층토론과 연구 등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분과위원회 별 토론회를 활성화해 오는 9월 초께 전 분과에서 각 1개씩, 개인 6명을 선정해 발굴시책 발표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위원회는 자료수집분석 등을 위한 벤치마킹을 국내·외로 떠날 예정이다. 예산은 담당부서에서 책정된 금액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상 내역 2000만원과 선진지견학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무보수 봉사'를 강조했던 새로운위원회에 투입되는 예산이 계속 증액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시의회 A의원은 "당시에도 강조했지만 새로운위원회는 다양한 계층만큼 전문성도 확보됐어야 하는데 인원만 채운 것 같다"며 "새로운위원회의 취지가 분명해지려면 시책발굴과 그에 따른 부서 계획이 이어져야 하는데 6개월 동안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B의원은 "분과별 벤치마킹을 무조건적으로 시행하기보다, 주제에 걸맞는 선진지견학인지 담당부서에서 명확히 해 시비가 낭비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