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제2회 전국휠체어럭비대회 개최

제2회 블루시티 경남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열려 쿼드부와 오픈부로 나눠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2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전북 구미슈퍼아틀라스와 거제블루스타즈의 경기모습.
제2회 블루시티 경남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열려 쿼드부와 오픈부로 나눠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 2일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진행된 전북 구미슈퍼아틀라스와 거제블루스타즈의 경기모습.

제39회 장애인의날을 기념한 제2회 블루시티 경남컵 전국휠체어럭비대회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거제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거제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전국휠체어대회는 쿼드부(사지마비장애인) 8개팀, 오픈부(최소장애) 4개팀 등 2개의 세부종목으로 나눠 24경기가 진행됐다. 지난해 창단한 거제블루스타즈팀은 쿼드부에 8명이 출전해 선전을 펼쳤다.

이날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 땐뽀걸즈의 화려한 댄스공연으로 막을 연 개막식에는 김종배 대한장애인럭비협회장과 김은정 경남장애인럭비협회장, 변광용 거제시장, 시·도의원, 김혜경 통영시의원, 김희천 거제시장애인체육회상임부회장, 거제시여성자원봉사대, 선수, 코치, 대회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각 시·도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변광용 시장은 "휠체어럭비는 중증장애인들에게 격렬하고 스릴있는 운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운동이다"면서 "신체의 장애로 결코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경상남도장애인럭비협회장은 "경남에는 쿼드부에 경남본드팀과 오픈부에 거제블루스타즈팀 두 팀 뿐이다"면서 "올해 거제시장애인체육회가 탄생해 거제에서 처음으로 전국대회를 개최해 매우 기쁘다. 휠체어 럭비인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0년 일본 도쿄패럴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2019 IWRF(세계휠체어럭비연맹) 아시아-오세아니아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있어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첫 대회이기도 해 긴장도가 남달랐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제22회 거제시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렸다.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거제시가 후원, 거제시보건소·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거제시여성자원봉사대·대우병원이 협찬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권익향상과 편익도모 유공자 18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희천 거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은 "거제시에 설치된 각종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했다. 거제시청·시외버스터미널 등은 시각장애인이 여전히 이용하기가 힘들었다"면서 "편의시설을 만들 경우 설계단계에서부터 이용자인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바라며 휠체어버스 1대를 도입해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편의를 도모해 주길" 당부했다.

오후에는 '다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기자랑·콘서트 등 흥겨운 장애인한마당 잔치가 있었고 공기청정기·전자레인지 등을 비롯한 다양하고 푸짐한 상품들이 행운권 추첨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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