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기업결합심사 앞두고 일본·중국·EU 등에 서한문도 발송 예정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실사저지 천막농성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서 제출 준비 등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매각 관련 실사저지 천막농성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서 제출 준비 등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저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실사저지 천막농성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 준비 등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박광호 대책위 상임대표와 이광재 공동집행위원장, 김용운·전기풍 거제시의원을 비롯해 거제상공회의소·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대우노조)·정의당·민중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1시간여 계속된 회의에서 대책위는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 고현동 현대자동차 사거리부터 고현항매립지 사거리까지 4차선 왕복 4개 차선에서 '대우조선 매각반대 시민문화제'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각반대 시민문화제는 행사를 고현동에서 개최함에 따라 기존 옥포동 중심의 반대 운동이 거제시와 경남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실사가 저지될 때까지 실사저지 천막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천막농성은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책위를 중심으로 조를 나눠 농성을 벌인다. 앞서 현대중공업 실사단 30여명은 지난달 26일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에 대한 실사를 시도했으나 대우노조의 저항에 막혀 무산되기도 했다.

또 대책위는 지난 1일 창원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노동절 집회를 시작으로 7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어 10일 현대중공업 앞에서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대우조선해양 매각저지 운동을 펼치고, 14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22일에는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고 23일 대우조선 매각반대 시민문화제, 30일 민주노총 영남권 결의대회, 31일은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대책위는 국제 기업결함심사에 참여할 일본·중국·EU 등 조선업 관련 국가에 대우조선매각의 부당함을 알리는 서한 발송을 준비하는 등 다각적인 투쟁으로 밀실·야합·동종사 매각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체회의 정례일정을 매달 첫번째 월요일 오후 7시로 결정했다.

앞서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에 박은기 발전연합회 부회장과 김용운 거제시의원을 지난달 17일과 26일 각각 추가 위촉하고. 지난 5일 이양식 비정규직센터 정책국장을 정책국장으로, 30일 송태완 민주노총 사무처장을 조직국장으로 위촉했다. '회계감사'는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과 유금열 거제YMCA 부이사장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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