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 희상자 추모 및 노동환경 개선 촉구

삼성중공업 크레인참사 2주기 추모와 투쟁주간 준비모임은 지난달 2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삼성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인한 사상자 추모와 함께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성중공업 크레인참사 2주기 추모와 투쟁주간 준비모임은 지난달 2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삼성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인한 사상자 추모와 함께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삼성중공업 크레인참사 2주기 추모와 투쟁주간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은 지난달 29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조선소 크레인 사고로 인한 사상자 추모와 함께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준비모임은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이후 2년이 지났지만 노동현장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다단계하청을 법으로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또 중대재해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노동자가 다시 일터로 복귀할 수 있는 지원체계는 여전히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제정해 기업 최고 경영자가 재해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아야 한다”며 “작업중지명령 기간 하청노동자 휴업수당 원청 지급의무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주기때 주장했던 4가지 요구를 똑같이 외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 끈질기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준비모임은 삼성중공업 일반노조, 민주노총 거제지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노동건강문화공간 새터, 거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정의당 거제지역위원회, 거제경실련 등 9개 단체로 구성됐다.

한편 준비모임은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삼성중공업 크레인참사 2주기 추모·투쟁주간’으로 정하고 분향소 설치와 천막 농성, 규탄 집회, 다큐멘터리 상영, 북콘서트를 여는 등 다양한 추모 행사를 가지면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는 2017년 5월1일 오후 2시50분경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무너지면서 6명이 사망하고 25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재해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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