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현동 433-1번지서 상문고교 인근 가시화...현 교육청사 부지와 교환할 듯

거제교육지원청이 33년만에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부지는 현 상문고등학교 인근이다.  (사진=거제신문DB)
거제교육지원청이 33년만에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부지는 현 상문고등학교 인근이다. (사진=거제신문DB)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안재기)이 청사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거제교육청은 지난 2012년 청사 이전을 추진했지만 부지매입의 어려움과 타 지역교육청에 후순위로 밀려나면서 한 차례 무산된 적이 있다.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현 청사부지는 지난 1987년 9월에 준공, 11월부터 이용하기 시작해 33년이 지나 노후화됐다. 33년 전 교육 실정에 맞춰 건축되다 보니 부지면적이 좁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지는 실정이다.

특히 교육청서 각종 사업설명회나 간담회가 열릴 때마다 주차장 부지가 협소해 학부모와 관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청사 부지가 1956년 9월께 들어선 터라 개축에도 한계가 있었다. 새 청사 이전예정부지는 상문고등학교 앞 옛 안압지 식당 인근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부지매입은 현 교육청사 부지를 거제시가 받고, 매입 가격만큼의 새 청사부지를 사들이고 추가 예산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공유재산 이전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3만명이 넘는 유·초·중등생을 관할하는 교육청이 시설 부족과 협소한 주차장으로 문제가 늘 발생해왔다"며 "직원 주차장 뿐 아니라 대회의실에서 회의라도 열릴 때면 그 일대가 마비되는 상황에 도달한 만큼 이전은 학부모들의 숙원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된 과정을 모두 밝힐 수는 없지만, 상문고등학교 인근 부지로 확정하고 이에 따른 청사부지 교환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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