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조선 부활 기지개 켜나…유가회복에 선가 반등세
드디어 조선 부활 기지개 켜나…유가회복에 선가 반등세
  • 백승태 기자
  • 승인 2019.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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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LNG선 발주 예정...해양플랜트도 수주 기대
삼성重, 1조1000억 규모 해양플랜트 계약
LNG선 등 23억달러 수주...목표 78억 30% 달성
세계적으로 조선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가 세계 선박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 최근에는 국제 유가까지 회복세를 타 꾸준한 물량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9억7000만 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은 1도크에서 VLCC 4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PSO 모습.
세계적으로 조선경기가 살아나면서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가 세계 선박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 최근에는 국제 유가까지 회복세를 타 꾸준한 물량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9억7000만 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은 1도크에서 VLCC 4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FPSO 모습.

조선업 사이클이 바닥을 지났다는 조심스런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선산업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선박수주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낭보가 이어지고, 최근에는 국제 유가까지 회복세를 타 꾸준한 물량 발주가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하락세를 거듭하던 선가 역시 지난해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선주사들의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발주가 예고된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지난 23일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9억7000만달러(1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21%에 달하는 액수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를 세운 해양 부문 수주액의 절반가량 실적을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숨에 올해 수주목표액 중 30%를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7척, FPSO 1기 등을 수주해 23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는 78억 달러이다. 지난해 총 수주액은 63억달러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부터 2024년 신규 가동되는 LNG선 수요와 환경규제에 따른 LNG선 교체 수요를 감안하면 2019년에도 LNG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수주에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축적된 FPSO 공사 수행과 LNG선 건조능력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운항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저감기술을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규제에 적합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을 지속적으로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덕분에 해양플랜트 발주 환경이 더욱 크게 개선되면서 추가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로 회복하면서 연기됐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이 재개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호주 바로사 FPSO, 나이지리아 봉가사우스웨스트 FPSO 등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LNG·FPSO 발주 예정, 수주 기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을 포함한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는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의 86%인 53척을 발주했다. 이는 경쟁국 조선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결과라는 게 국내·외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그 결과 올해 LNG선 대규모 발주 역시 한국 조선업의 수주 낭보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LNG선은 오는 2020년까지 100척 이상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LNG업계의 큰손 카타르가 LNG선을 최대 60척까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모잠비크에서 진행하는 LNG 개발 프로젝트와 러시아 북극해 '야말 프로젝트'의 2차 발주도 예정돼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국영석유(QP)는 향후 10년간 100척 이상의 LNG선을 도입하는 신조 입찰을 시작했다. 1척당 선가를 2억달러로 추정할 경우 한화로 23조2000억원에 해당하는 초대형 거래다.

카타르는 신조 LNG선을 2023년 이후부터 인도받아 현재 추진 중인 LNG 생산 확대 프로젝트에 투입할 방침이다. 카타르 에너지부장관과 QP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사드 셰리다 알카비는 "LNG 생산 확장 계획에 대응해 우선 60척의 LNG선을 조달하는 신조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10년간 전체 LNG선 신조 수요는 100척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체를 볼 때 고부가 LNG 선박을 비롯한 해양플랜트 등 수주가 늘어 조선업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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