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일방적 매각, 협상을 중단하라"

거제시의회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지난 1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우조선 일방적 매각 및 협상을 중단하라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거제시의회는 결의문 채택에 이어 지난 1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우조선 일방적 매각 및 협상을 중단하라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가 결의문 채택에 이어 대우조선 일방적 매각 및 협상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면담에는 옥영문 의장을 비롯해 12명의 거제시의원과 민주당 소속 홍영표(인천 부평구을)·이철희(비례대표) 의원, 거제시대외협력관인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옥영문 의장은 "지난 1월31일 산업은행의 갑작스런 대우조선해양 매각 계획 발표 이후 대우조선의 노동자는 물론 전 거제시민이 충격과 불안에 쌓여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일방적 매각 협상 중단과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현재의 산업구조가 4차 산업으로 옮겨가고, 로봇들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게 되면서 고용유지에 대한 정부의 고민도 많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문제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고용유지도 가능할 수 있도록 대안 마련에 노력중이다. 기업을 시장의 논리로만 접근할 수 없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에 참석한 거제시의회 의원들은 인식보다 거제를 비롯한 경남 전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지역민과 노조가 납득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달라"며 "일방적인 매각협상을 중단하고, 재검토해 매각과정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거듭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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