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임원 등 2만여명 참가해 열전 22일 폐막…"내년엔 창원에서 만나요"
350만 경남도민의 화합·체육한마당 잔치인 제58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거제종합운동장 등 거제시 일원에서 열렸다.
'비상하자! 희망경남, 도약하자! 평화거제'를 구호로 치러진 이번 도민체전에는 경남 18개 시·군 선수단 1만 794여명이 참가해 28개 종목에 걸쳐 4일간의 열전으로 기량을 겨뤘다.
선수단은 창원시가 858명이 참가해 시부에서 가장 많았고 김해시 784명, 거제시 771명, 양산시 743명 순이었다. 군부는 함안군이 626명, 거창군 583명, 창녕군 622명 등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339명이 늘었다.
이날 오전 김해 구지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거제지역 일원을 지나 오후 6시30분 거제종합운동장에 도착했다.
축하공연에 이어 오후 7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에는 지난 17일 보석으로 도정에 복귀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각시군 단체장과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우승기 반환, 대회사 및 축사, 선수·심판 대표 선서, 전국체전 유치 퍼포먼스, 성화점화 순으로 약 80분간 진행됐다.
김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도민체전으로 도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선수들이 흘린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도민들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힘찬 응원과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도정을 비우고 도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도체 참가를 위해 거제를 방문해 주신 선수단과 가족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도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거제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로 가는 평화의도시 거제,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비전아래 350만 경남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19일 사전경기에 어어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경기는 육상·축구·핸드볼·배드민턴 등 25개 정식종목과 바둑·산악 시범경기 2개 종목, 그리고 전시종목인 족구 등 모두 28개 종목에서 1만7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대회기간 동안 거제를 찾은 선수단과 관광객들로 인해 거제시내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물론 관광지 등이 모처럼 활기를 찾았고, 나흘간의 열전은 22일 오후 5시 폐막식으로 끝으로 대단원을 막을 내렸다. 내년에 열리는 제59회 경남도민체전은 창원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