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공원 인근 지상 2층…치안서비스 향상 기대

신현지구대가 지난 18일 고현사거리에 개청한지 25년만에 독봉산 웰빙공원 인근으로 이전했다. 기존청사는 고현시가지 확장 등으로 인도와 차도, 주차장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보행자 통행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현지구대가 지난 18일 고현사거리에 개청한지 25년만에 독봉산 웰빙공원 인근으로 이전했다. 기존청사는 고현시가지 확장 등으로 인도와 차도, 주차장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보행자 통행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현지구대가 1994년 고현사거리에 개청한지 25년 만에 새청사로 이전했다.

거제경찰서(서장 강기중)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고현동 고현천로135에 들어선 신축 신현지구대에서 김한표 국회의원과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서 강 서장은 "많은 지구대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조차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늘 좋은 자리에 훌륭한 건물이 완공됐다"며 "그동안 좁은 공간에서 많은 직원들이 고생을 해왔는데 근무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거제시민의 치안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청사는 고현시가지가 확대됨에 따라 근무인원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예산확보 등 청사건물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도 부족했다. 무엇보다 인도와 차도, 주차장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의도치 않게 보행자들의 통행안전을 위협했던 문제도 야기됐었다.

거제경찰서는 지구대 신축을 위해 지난 2015년10월 거제시와 관계법령검토를 통해 청사부지 교환협의를 완료하고 그해 12월 7억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6년12월 설계업체를 선정했다. 2018년10월 신축허가승인을 득해 착공에서 준공까지 약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대지면적 426평에 지상 2층(1층 73평, 2층 58평)의 신축청사가 들어섰다.

신현지구대의 이전으로 고현지역의 출동시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에 대해 백성현 신현지구대장은 "관할구역 수시순찰로 출동시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현 매립지가 완성되고 난 이후에는 관할범위가 더 확장됨에 따라 인근 지구대와 협의 등을 통해 구역일부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지구대 이전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차후 인근 지구대와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거제시 교통행정과는 지난 15일 공사시행계획서 작성을 완료하고 이달 내 철거공사를 계획할 예정이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구 신현지구대 건물철거로 지구대 뒤편 공영주차장이 확장되고 대략 12~15면 가량 주차면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거비용은 5000만원으로 나머지는 관제시스템이 어떤 것이 들어서느냐에 따라 공사비용이 확정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철거 이후 진입로에 대한 설계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유동인구와 차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출입구를 설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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