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회(지회장 이준환)는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2박3일간 ‘2019년 시각장애인들의 세상보기 사회적응훈련’을 진행했다.

올해로 3번째 제주도에서 사회적응훈련을 실시한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회는 “시각장애인들은 앞이 안보이니까 밖에 다니지 말고 집안에만 있어야 한다는 편견 때문에 아직도 제주도를 가보지 못한 시각장애인들이 많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기 위해 올해도 제주도에서 사회적응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 23명, 안내자 13명이 참석한 이번 사회적응훈련은 삼나무 향기가 진한 절물자연휴양림에서 크게 심호흡도 하고,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에코랜드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기도 하고, 가시리유채꽃동산에서는 샛노란 유채꽃향기에 흠뻑 빠져 너도나도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시각장애인과 안내인 2인1조로 진행한 카약체험은 서투른 노 젓기에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고 온몸으로 물벼락을 맞아도 즐겁기만 했다.

일부 시각장애인들은 “내년에는 또 어떤 체험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내 가족들도 시각장애인인 나와 같이 여행을 쉽게 가지 못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며 고마움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날 행사는 거제택시와 오케이택시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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