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이후 道 단위 공식행사 첫 일정 소화

 

드루킹 댓글 조작혐의로 법정구속된 지 77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 단위 공식행사 첫 일정으로 19일 거제에서 열리는 경남도민체전 개막식에 참석한다.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김 지사는 19일 오후 7시 거제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도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석방 다음날인 18일 오전 850분께 경남도청에 출근해 도정에 복귀한 김 지사는 박성호 행정부지사와 문승욱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도청 복귀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간부회의를 열어 도정을 점검하고 주요부서 업무보고를 들은 뒤 오후에는 진주 방화·흉기난동 사건 피해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속칭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지난 130일 열린 1심에서 징역2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김 지사는 지난 17일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2(차문호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창원의 주거지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재판부는 또, "본인의 재판만이 아니라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재판에서도 신문이 예정된 증인 등 재판과 관계된 사람과 만나거나 연락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

사흘 이상 주거지를 벗어나거나 출국하는 경우에는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를 받도록 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도정 수행과 함께 국내 출장은 법원의 허가 없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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