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노선 1일 편도 44회 운행...이용요금은 일반 1400원

아주터널을 통과하는 좌석버스가 오는 11일부터 운행된다. 버스는 3개 신설노선에 대해 1시간 간격으로 1일 편도 44회(3000번·3001번 각 16회, 4000번 12회)가 운행될 예정이다.

거제시는 지난 3일 일반버스의 통행이 불가능했던 아주·양정터널 구간에 좌석버스 4대를 구입·배치하고 고현-아주-능포·구조라로 이어지는 3개 노선을 신설·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좌석버스노선의 신설을 위해 지난해 7월 '아주터널 통과 시내좌석버스 증설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비 6억3500만원(국비 3억원·시비 3억3500만원)을 들여 좌석버스 4대를 구입했다. 3대는 각 개별 노선운행에 투입되고 1대는 사고·정비 등을 고려한 예비차량이다.

아주·양정터널 개통으로 아주동과 상문·고현동 간의 이동거리는 크게 단축됐지만 이 구간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일반버스의 통행은 불가능하다.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0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거리를 30~40분씩 돌아가거나 버스보다 비싼 택시를 이용해야만 했다.

아주동 주민 A씨는 "차가 없는 사람들은 아주에서 고현까지 가는 일이 쉽지가 않다. 택시를 타면 금방이지만 잠깐 볼일을 보고 돌아올 경우 요금이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좌석버스의 도입으로 고현까지 부담 없이 갈수 있게 돼서 반가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좌석버스의 도입으로 시민들의 편의성은 한 단계 증진될 전망이지만 이용객이 적을 경우 재정지원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일 낮 시간대 및 주말에는 주요 간선도로 및 관광지 구간운행으로 노선다변화를 통한 적자감소 방안을 마련하고 반대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증편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신설좌석버스의 이용요금은 일반 14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만6~18)1250원으로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00원·50원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모든 준비를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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