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창원 성산에서 여당과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신승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인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비교적 손쉽게 당선됐다.

창원 성산은 이번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만큼 개표 상황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이례적으로 여당과 단일화를 이룬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개표 과정 내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끌려갔지만, 개표 막판 기적 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여 후보는 최종 득표율 45.8%로, 45.2%을 기록한 강기윤 후보를 가까스로 제쳤다. 504표에 당락이 갈렸다.

이로써 여 당선인은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이 이어온 진보정치 1번지 창원 성산의 배턴을 이어받게 됐다.

지난 40년 동안 보수 텃밭으로 불린 통영·고성은 이번에도 큰 이변은 없었다. 보수층 결집에 성공한 한국당 정점식 후보는 60%에 가까운 득표율을 보이며 36%에 그친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정 당선인은 조선업 위기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의식한 듯 첫 일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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