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식목일 맞아 지역 곳곳서 나무심기

거제시는 지난 5일 제74회 식목일을 기념해 옥포 중앙공원에서 나무심기행사를 가졌다.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소득 증대 및 지역주민들의 나무심기 장려를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119의용소방대·바르게살기운동·새마을운동·여성자원봉사대·이통장연합회·옥포동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1500주의 매화나무를 식재했다.

기념식이 끝나고 옥포중앙공원 뒤편으로 내려가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1구역부터 5구역까지 배정된 구역에 맞게 흩어져 재선충으로 감염된 소나무를 벌목한 자리와 빈자리 틈틈이 매화나무를 심었다. 준비한 수국은 다음날인 6일 식재됐다.

기념식에서 변광용 시장은 식목일 행사를 기념해 "오늘 심는 수국과 매화는 거제의 대표적인 꽃이며 거제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면서 "이 꽃과 나무들이 미래 거제의 산야를 푸르게 할 것이고, 그 시작은 오늘처럼 한 그루의 나무심기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김태완(68·수양동)씨는 "미세먼지가 가득한 요즘 나무는 천연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오늘 심은 나무로 청정거제로 한걸음 나아가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참석자들에게 '나무 나눠주기'의 일환으로 대추나무 묘목을 나눠줬다.

한편 각 면·동에서도 식목일을 기념해 나무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장평동은 지난 5일 동주민센터 직원과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15개 단체 회원들 100여명이 참여해 신현8공원에서 영산홍과 흰철쭉 1000주를 심으면서 장평 도심지에 녹지환경을 조성했다. 이후 기초질서 준수와 교통안전교육 등 시민의식 선진화를 위한 캠페인도 추진했다.

지난 3일 거제면은 산달도 산달연륙교 일원 공한지에서 산달발전협의회와 산전·산후·실리 3개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여해 기관단체 회원 등과 함께 금계국·백일홍·꽃양귀비 등 꽃씨 씨앗뿌리기와 영산홍 500주를 식재하고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같은 날 동부면 주민자치위원회도 지역 단체들과 함께 산양천과 오망천 주변에서 주민자치위원회·이장협의회·새마을부녀회·산불감시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꽃잔디 5000본을 식재하고 코스모스 종자 5㎏을 파종했다. 또 꽃심기 후 봄철 산불예방 홍보 캠페인과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지난 2일 일운면은 구조라전망대 주변 소공원에서 면 직원과 주민자치위원·새마을부녀회 등 50여명이 참여해 수국 200여 그루를 심었다.

옥포1동은 지난 1일 옥포수변공원 화단·주민센터 일원에서 통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 20여명이 참여해 영산홍을 식재하고 비료살포와 공원정비 등 아름다운 옥포1동을 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주동은 지난달 29일 아주동번영회와 나다운 아주동지부 등 50여명의 회원과 함께 대우조선 동문에 조팝나무 1600그루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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