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 민귀식 칼럼위원
  • 승인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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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귀식 밀양교회 목사
민귀식 밀양교회 목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를 일컬어 사회문화적 이념적 측면에 있어서 후기 포스트 모더니즘(Post Modernism) 시대라고 합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의 이념적 경향성은 기존에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었던 가치와 규범을 비롯해 전통과 질서를 완전히 부정하면서 탈권위·탈규범·탈이성의 시대를 지향하면서 인간중심·육체중심·쾌락중심의 삶을 추구하는 시대요,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을 보고 하고싶은 것만을 추구하는 자아중심적 감성을 추구하는 시대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이 시대를 구약성경속에 나타나고 있는 12시대와 비교한다면 어느 때와 가장 유사한 시대일까요? 저의 생각에는 사사시대와 아주 유사한 시대로 생각됩니다.

사사들이 활동했던 그 시대(BC1400-1050)의 시대적 정황을 하나의 문장으로 표현한 말씀이 사사기17:6에 기록돼 있는데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그랬습니다. 이 사사시대는 출애굽 이후 광야 40년의 여정을 끝낸 여호수아장군이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했던 그 이후의 시대이며, 사울왕의 왕정시대가 시작 되기 이전 350년간의 시대를 일컬는 말입니다.

이 사사시대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했다'고 하는 말은 네 가지 중요한 의미가 그 속에 내포돼 있습니다. 첫째는 타인들을 돕고 섬기며 사는 이타적인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자기중심적 이기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이요, 둘째는 영혼과 정신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육체중심의 동물적인 삶을 추구했다는 말이요, 셋째는 다가올 내일을 바라보며 본향중심의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자기 눈앞에 있는 현실 중심·세상 중심의 삶을 추구했다는 말이요, 넷째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산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며 즐기는 쾌락중심의 삶을 추구했다는 말입니다. 즉 선택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외면하면서 무법·무질서·혼란·죄악의 시대, 자기 생각과 자기 욕망만을 추종하는 그릇된 삶을 살았다는 말입니다.

선택받은 민족,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이같은 그릇된 삶을 추구하게 됐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한 채 완전히 인간중심·쾌락중심·세상중심적 무법한 삶을 추구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이유를 '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여기서 '왕이 없었다'고 하는 말은 그 당시에는 왕정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백성들을 가까이에서 지도해 주고 이끌어줄 수 있는 지도자가 없었다는 말이요, 모든 백성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분명한 리더쉽이 서 있지 않았다는 문자적인 의미입니다.

인간의 마음 중심에 믿음의 주가 되시며 삶의 주관자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좌정해 있지 않을 경우 우리의 삶은 잘못될 수 밖에 없고 자기 생각에 옳은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하게 될 경우 어떤 삶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요? 세 가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그것은 첫째, 우리 인간의 창조주가 되시며 주관자가 되시고 구원자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등지면서 하나님과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사사시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곁을 떠나 가나안 땅의 신이요 풍요와 다산의 신인 바알을 섬기고 각종 우상을 숭배했던 것 같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하게 되면 하나님곁을 떠나 먼 거리에서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둘째, 하나님곁을 떠나 방황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각종 죄악을 저지러면서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되고 죄악에 사로잡혀 살면서 처참한 모습, 부끄러운 모습으로 타락하게 됩니다. 사사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하면서 각종 죄악과 불법을 저지러는 부끄러운 삶의 모습, 불의하고 부정한 삶을 살게됐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셋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된 삶을 산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초래될 수밖에 없었고, 불행한 현실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당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승인(承認)하에 주변 강대국의 전쟁포로가 되기도 하고 노예가 돼어 인간이하의 삶을 살면서 정죄의 대상, 심판의 대상이 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같은 현실이 바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동한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마음속 보좌에 만왕의 왕 되시고 만주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마음 중심에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 그래서 내 마음의 주인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고 이끌림을 받으면서 주인의 뜻에 합당한 삶, 바른 길, 의의 길, 생명의 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여러분들도 자기소견 대로 행동하는 어리석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 보좌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바르고 복된 길·행복한 삶을 펼쳐가는 지혜자들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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