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해녀아카데미는 오는 13일까지 나잠업(해녀) 직업양성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해녀(해남)가 되고 싶은 사람과 귀어·귀촌을 위해 나잠업(해녀)을 직업으로 하고싶은 사람, 해녀문화를 알고 해녀문화 지키기·보급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주해녀문화가 2016년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잇따라 국내무형문화재가 되면서 해녀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로 증가하고 있지만 해녀의 고령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한 어족자원의 고갈, 어려운 작업환경 등으로 거제도를 포함한 현업해녀의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거제해녀는 150년 전통의 거제도 해녀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2015년 해녀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해녀협동조합은 거제해녀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해 고령화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인 해녀 후계자를 양성하고, 귀어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 바다를 제대로 알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바다체험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녀문화를 지역관광 상품화해 해녀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녀교육에는 해녀협동조합 소속인 현업해녀·전문수산어업인·인명구조요원 등 바다 전문가들이 직접 수업에 참여해 안전하고 실용적인 노하우를 전수한다. 참가자들은 물질·안전교육·해녀안무와 노래 등의 해녀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운다.

2017년 문화재청은 우리나라 공동체적 성격이 그대로 깃들어있는 어업문화인 ‘해녀’를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로 지정했다. 거제해녀아카데미는 세계적으로 희소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인 해녀들의 고유한 공동체 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해녀교육을 통해 해녀문화를 전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에게 해녀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제해녀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나잠업(해녀) 직업 양성반에 참여하고자 하는 예비 귀어귀촌인과 예비 수산·어업인들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응시지원 서류는 거제해녀협동조합 홈페이지(http://hesu.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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