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34억 쌀 29억 육류 18억원 등 모두 200억원

충무김밥 길이 한끼에만 22.4㎞, 쌀 하루 4,400㎏

대우조선해양 2만6,000여명의 직원이 2007년 한 해 동안 사내 식당에서 먹은 음식값은 모두 얼마나 될까.

대우조선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는 웰리브에 따르면 2007년 대우조선 사내 24개 식당(본식당 14개, 간이식당 8개, 외국인 식당 2개)에서 2만6,000여명의 임직원(사내 협력사 포함)이 먹은 쌀은 158만8,800㎏으로 80㎏들이 1만9,860가마다. 1개월에 13만2,400㎏, 하루 4,413㎏의 쌀이 소비된 셈이다.

1년 쌀값은 일반미 28억7,901만3,000원, 정부양곡 4,240만2,000원 등으로 모두 29억2,141만5,000원이다.

육류는 닭고기 값으로 6억1,628만8,000원, 돼지고기 값으로 11억9,906만2,000원어치를 썼다. 여름 보양식으로 닭백숙이 나갈 경우 한 끼에 4,167마리의 닭이 필요하고, 돼지고기는 한 끼에 43마리가 들어갔다.

김치는 한 끼에 2,421포기가 소요됐고, 1년간 배추김치 값만 17억1,017만9,000원이 들어갔다.
양파값으로 지난해 3억3,524만1,000원을 썼고, 새송이버섯 4,895만1,000원, 건표고버섯 4,970만2,000원, 시금치 등 기타 29억9,499만3,000원 등 야채값으로만 한 해 34억2,888만7,000원이 소요됐다.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먹을 경우 7㎝짜리 충무김밥을 한 사람이 16개를 먹는다고 가정하면 22.4㎞의 김밥을 싸야 한다. 수산물은 고등어 값으로 4,819만7,000원, 삼치 1억1,956만6,000원, 오징어채 2억4,589만9,000원, 청어 6,780만4,000원, 생굴 4,085만9,000원, 멸치 1억3,649만8,000원 등 모두 6억5,882만3,000원이 들어갔다.

2007년 한 해 동안 대우조선해양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이 먹은 음식값은 쌀 29억2,141만5,000원, 육류 18억1,535만원, 수산물 6억5,882만3,000원, 야채 34억2,888만7,000원, 김치 17억1,017만9,000원, 기타 95억3,490만9,000원 등 모두 200억6,956만3,000원이었다.

200여억원의 음식값 가운데 거제지역에서 구입한 금액은 쌀 3억5,684만6,000원 어치, 육류 5억1천887만6,000원, 수산물 2억3,954만6,000원, 야채 2억2,141만5,000원 모두 30억4,686만2,000원어치다. 특히 생굴과 멸치 김치 건표고버섯 정부양곡 등은 거의 전액을 지역에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 증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대우조선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의 식사를 위해 24개 식당 420여명의 영양사, 조리사, 식당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 임직원 2만6,000여명(사내 협력사 포함)이 지난해 먹은 돼지고기는 252톤으로 월 21톤씩이었고, 닭 180톤, 쌀 1,128톤, 배추 30톤, 양파 336톤 등이었다. 식당수는 모두 16개로 식당종사자만 406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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