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사장, 신입사원 부모에 편지·한라봉 선물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이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편지와 한라봉을 보내는 등 이색적인 인사시스템을 선보였다.

대우조선 남상태 사장은 지난 하반기 채용한 신입사원 가족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편지와 함께 거제 한라봉을 선물했다.

그러자 최근 한 신입사원의 부모가 대우조선해양에 다시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곽인정(25·해양영업설계 2팀) 신입사원의 아버지인 곽상수씨(포항시)가 보내온 것.

편지에는 20대 태반이 백수라며 ‘이태백’이란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딸을 채용해 준 것만도 감사한데 최고 경영자가 ‘훌륭하게 키운 자녀를 보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받자 답장에 사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남상태 사장은 신입사원 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워주시고 우리 회사에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를 비롯한 대우조선해양은 자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사1팀 이인기 차장은 “회사는 단순한 직장을 넘어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매년 선물과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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