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공약, 권역별 공중목욕탕 건립 1호 복지회관과 함께 건립
하나금융그룹 16억·시 1억3000만원 투입해 오는 10월 착공 내년 6월 준공

지난 11일 변광용 시장은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함영주 하나은행장 등과 함께 동부면 복지회관 부지를 방문했다. 이 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이 16억원·거제시가 1억3000만원을 투입, 오는 10월 착공·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11일 변광용 시장은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함영주 하나은행장 등과 함께 동부면 복지회관 부지를 방문했다. 이 사업은 하나금융그룹이 16억원·거제시가 1억3000만원을 투입, 오는 10월 착공·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의 100대 공약 중 하나였던 권역별 공중목욕탕 건립이 동부면에서 가장 먼저 실현될 전망이다.

공중목욕탕뿐 아니라 복지시설까지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서 그동안 수양동·옥포2동에 위치한 종합사회복지관에 가느라 아침부터 고생했던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사회복지과에 따르면 동부면 산양리 908-3 일원에 사업비 17억3000만원을 들여 (가칭)거제시 하나행복나눔 복지회관이 들어선다. 위치는 현재 동부면 보건지소 바로 옆이다. 올해 10월께 착공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1층에는 남·녀 목욕탕과 휴게실 등이 들어서고, 2층에는 프로그램운영실·체력단련실·건강증진실 등 복지시설이 계획돼 있다. 사업대상지는 시 전체 노인의 19%인 4535명이 인접에 거주 중이지만 목욕탕 및 복지시설 부재로 노인복지가 가장 열악한 지역이다. 특히 면 지역 같은 경우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면서 복지시설 건립 요구는 높은 반면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건립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당초 변 시장은 권역별 공중목욕탕 건립을 우선 약속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담당부서인 사회복지과는 최소한의 시비 투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에서 복지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어 의견이 일치가 돼 지난 3월 초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푸르니보육지원재단·하나금융그룹과 업무협의를 통해 사업이 진행됐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원으로 목욕탕 뿐 아니라 복지회관까지 함께 연계해서 짓게 됐다. 복지회관 내부에 공중목욕탕이 들어서는 건 전국에서 6번째, 경남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지난 11일 변 시장은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과 함께 복지회관 현장을 방문했다. 박승 사회공헌위원장은 수요나 마을 상황 등을 살피며 공중목욕탕이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사회복지과장은 "동부면을 중심으로 둔덕·남부·거제면 등 1만6000명이 거주하는데 모두 셔틀을 이용해 옥포·수양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어 특히 어르신들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복지회관·대중목욕탕 뿐 아니라 바로 옆에 보건지소와 면사무소도 있어 의료혜택 및 행정업무도 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변 시장은 "후보 시절 많은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공중목욕탕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들어왔고 이를 실현해주는데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청년의 도시 거제가, 노인들도 행복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칭)거제시 하나행복나눔 복지회관은 오는 5월 사회복지공동모금 사업 승인을 거쳐 6월 건축협의 및 실시설계, 10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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