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설명회 갖고 주민의견 수렴

'청소년 문화의 집'과 '가정행복지원센터'가 아주동에 들어설 계획이다.

거제시 여성가족과는 지난 21일 아주동에 위치한 근로자가족복지회관 2층에서 관련 공무원 및 아주동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주 청소년 문화의 집 및 가정행복지원센터 건립 설명회'를 열었다.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두 사업모두 민선7기 변광용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임기 내 추진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예산이 확보된 사업은 아니다. 예산확보를 위해 국·도비 공모사업 추진 중"이라며 "청소년 문화의 집의 경우 사전에 알려진 부분도 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하는 의미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 청소년 문화의 집'과 '가정행복지원센터' 건립사업이 모두 아주동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아주동 주민들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거제시의 모든 국공유지를 조사하고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선정된 것"이라며 "가정행복지원센터의 경우 고현·옥포동 등 여러 추천이 들어왔지만 부지매입비용 등을 고려해 공용 부지를 조사하고 사업부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주동에 거제 청소년 인구의 10.63%가 거주 중이고 인근 능포·장승포·일운지역을 포함하면 19.46% 약8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어 공공청소년문화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들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입지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아주 청소년 문화의 집은 아주동 1679-7번지에 위치한 햇살공원 부지 780㎡에 지상4층(연면적 1560㎡) 규모의 건축물로 사업비 40억원(국비10억원, 시·도비3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댄스연습실·동아리방·다목적실·방과후 아카데미 전용교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가정행복지원센터는 아주동 989번지(구 재활용선별장) 부지 3980㎡에 지하1층 지상4층(연면적 3980㎡) 규모로 사업비 93억원(국비 46.5억원, 시·도비 46.5억원)이 소요된다. 6개의 개별시설(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새로일하기센터·건강가정지원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정폭력상담소·성폭력상담소)이 한 건물에 들어서는 사업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산이 확보되고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사업 모두 내년 초에 공사를 시작해 다음해인 2021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A씨는 "사업 예정부지가 아이들의 통학로에 위치하고 있다"며 "도보이용과 학원차량 운행 등 통행에 불편함이 없고 안전을 고려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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