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합 취임식 없이 직원과 다과회 등으로 대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 13개 농·수·축·산림조합장들이 지난 21일 일제히 4년간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장목농협 김현준·신현농협 박현철·일운농협 이성균·산림조합 김영삼 조합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당선된 지역 13개 농·수·축·산림조합장들이 지난 21일 일제히 4년간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부터 장목농협 김현준·신현농협 박현철·일운농협 이성균·산림조합 김영삼 조합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당선된 거제지역 13개 농·수·축·산림조합장들이 지난 21일 일제히 4년간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는 단독 출마로 당선된 거제·연초·둔덕농협과 연임에 성공한 동남부농협을 제외한 나머지 조합에서는 신임조합장들이 취임한다.

대부분 조합들은 거제지역 경기를 고려해 검소한 취임식을 가지거나 직원회의, 임원 및 조합원들과의 다과회 등으로 취임식을 갈음하기도 했다.

이·취임식을 가진 일부조합에서는 신임조합장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조합직원들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다과를 준비하고 행사장을 안내했다.

조합장이라는 감투에 대한 책임감으로 밤잠을 설친 조합장도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일운농협 2층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이성균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조합장으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에 지난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또 "항상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장으로 조합원이 우선인 조합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철 신현농협장도 이날 오전 8시 수양동 신현농협 하나로마트 다목적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박 조합장은 "26년간 농협에서 근무한 뒤 다시 직원들과 만나게 돼 반갑다"며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합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현준 장목농협장은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 후 업무에 들어간 후 오후 지역 한 식당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지면서 취임식을 대신했다. 김 조합장은 "그동안 장목농협이 많이 힘들었으나 이제는 조합장은 물론 직원 모두가 빈틈없는 업무로 조합원의 권익을 대변하자"면서 "5년만에 다시 고향인 농협에 돌아온 만큼 최선을 다해 장목농협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거제축협 등 상당수 조합들은 조합장 취임식 없이 직원들과의 간단한 인사로 업무를 시작했으며, 일부 조합은 별도로 날을 잡아 취임식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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