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여자부 종합우승

지난 20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거제시청 여자씨름부가 안산시청·콜핑·구례군청·화성시청·나주호빌스를 꺽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이후 약 3년 만에 일궈낸 종합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무궁화급(80㎏ 이하) 이다현(27) 선수가 단연 돋보였다. 이다현 선수는 결승전에서 구례군청 박원미 선수에게 첫판을 내준 후 절대절명의 순간에 둘째, 셋째 판을 연거푸 승리로 장식하며 거제시청을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던 매화급(60㎏ 이하) 결승전에서도 한유란 선수와 거제씨름클럽 소속 최다혜 선수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으며 국화급(70㎏ 이하)에서는 서민희 선수가 3위에 오르는 등 1~3위를 모두 휩쓸어 큰 성과를 거뒀다.

거제시청 윤경호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종합우승을 했다. 기쁘면서도 아직은 얼떨떨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청선수들도 잘 했지만 이번에 연습생으로 들어온 거제씨름클럽 최다혜 선수를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올해는 팀을 꼭 종합우승으로 이끈다고 했는데 그것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종합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변광용 거제시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씨름부 윤경호 감독과 선수단에게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올해 첫 정규 씨름대회인 제49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 및 여자부 등 총 127개 팀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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