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거제향인회, 지난 14일 '거제의 역사와 문화' 세미나

재경 거제향인회(회장 김임수)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샤이닝스톤실에서 '거제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제21대 김임수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건 슬로건인 '참여하는 향인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봉조·반종수·양명생·윤무부 재경향인회 고문과 김한표 국회의원, 허만영 경남도민회 기획국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 내빈·향인 12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제13대 이원태 회장과 15대 문병권 회장, 17대 이기우 회장(인천재능대학교 총장), 18대 노근명 회장, 20대 박덕중 회장(동아수산·동아유통 회장) 등 역대 회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는 일운면 지세포 출신이며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향토사학자 고영화씨가 진행을 맡았다. 그는 거제문화원 향토사연구소의 연구위원이며, 제22회 거제시민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거제도 유배고전문학총서'가 있다.

세미나는 거제도 역사문화개요, 거제도의 고대지명, 행정구역 변천, 조선시대 거제도의 토산품과 진상품, 지명변천과 유래, 거제도 유배문학, 조선시대 풍습과 생활상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임수 회장은 "취임한지 10개월이 지났다. 향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재경 거제향인회가 잘 운영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학교에서 국사와 세계사는 배웠다. 그러나 정작 우리고향인 거제의 역사나 문화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기회는 없었다.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고향의 역사와 문화를 개괄적으로나마 훑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기우 17대 회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국가에 대한 헌신과 봉사는 몸에 배어있고, 애향심도 나름대로 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이렇게 속속들이 톺아보고 거제인의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고양하는 이런 세미나는 처음이라 매우 유익했다"고 했다.

한편 세미나 후 이어진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뿌듯한 자부심을 갖고 거제를 고향으로 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또한 선·후배와 동료 간의 우의를 다지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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