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김한석 전 거제문인협회장

진실로 무엇 때문에 걱정하는가? 우리는 우리 실력으로 모두를 지키는 것이다. 핵 위험과 위협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가진 자의 오만은 스스로 훼손됨을 알고 언어폭력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이것보다 더 급한 것은 불신을 뉘우치는 능력이 필요하다.

핵을 겁내서 우리의 갈 길을 못가는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 자유와 문화와 그리고 시장경제의 대국(大局)을 믿는 우리로서는 한미동맹의 의타적 두려움이 모두가 될 수 없다. 여기서 우리가 고칠 일이 비굴로서 성사될 것이 아니라 자력의 진리를 행동하고 견디고 포용해 끝내 이루는 것이다.

핵을 보유한 이상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사람 중심의 도리와 예절이다. 도리와 예절의 중심에는 항상 문화와 경제의 골간으로 에워싸인 생명체로 거듭날 수가 있다. 그리해 우리는 하나로 뭉치는 힘이 된다. 동맹이 풀어지기 전에 우리가 대비할 것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않고 국가존립의 온 힘을 발휘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단결하자는 것이다. 무조건 그렇게 되지않는 것도 잘 안다. 마냥 적대와 의심관계에 머물러 있으면 생명의 길을 이어가지도 못한다.

예를 들어 일제강점에 대해 편향적 생각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양심의 죄책을 느끼지 못한다거나, 6.25의 민족적 참화를 민족공유의 참화에서 그 어느 쪽도 반성과 참회의 도리를 가지지 못하면 인류의 인권과 자유를 앞세우는 바른 역사의 길 위에 서기가 어려울 것이다. 혼란한 시대일수록 자강의 불씨는 더욱 필요하다. 핵이 소중하다면 문화와 경제·도리의 대응책은 지금 곧 수혈돼야 한다. 화합과 절차와 헌법 질서를 회복해야 한다. 개국적(皆國的) 총국민적 융합 쇄신이야말로 현시적 타개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이 멈추고 있지는 않는데 소아적 생각에 두려움과 의심을 스스로 물리칠 수 없다면 자강 자존의 온전한 생명체를 얻기 힘들 것이다. 핵을 에워싼 국제협약(IAEA)은 핵보유 열강 순으로 현실적 종전상태의 시공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런 때에 자강의 기회를 넓혀 통일을 스스로 준비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자주국방의 무기가 결코 열악하다고 볼 수 없다. 이런 우려보다 일사불란한 합심적 행동과 실천이 더욱 필요하다. 현무 청룡 신기전에 이어 K9자주포, KF-16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유한 핵 방어무기가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민적 단결이 필요하다.

북핵 보유의 현실을 바르게 인식하고 자주 국방을 멍들지 않게 해야 한다.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 만에 하나 북핵을 두려워해 삶의 터전을 그르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남을 의심하고 적대시 하기 전에 온전한 자기문제로 돌아가 빼어난 생명의 힘을 스스로 발휘하고 합심단결 하는 것만이 고귀한 생존을 제대로 보전할 수가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의 핵 억제결의가 살아있는 이때에 자구의 혼신적 노력으로 무한한 성장의 변신을 도모함이다. 우리에게는 문화가 있다. 국방의 지혜를 한데 모으면 그 어떤 무기도 개발이 가능하며 설사 수혈(수입)을 한다고 해도 우리의 경제수준이 안보우선적 합심에서 그 어떤 국비보다 응집해 쓸 수 있을 것이다.

자주국방(KMAD)의 맥은 스스로 보강하는데 뜻이 있다. 없는 것은 내 안에서 구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 말은 진리다. 우리는 이미 현무·신기전 등의 핵 기술전략의 DNA가 있고 우주항공기술로 '누리'호의 인공위성 발사체 개발도 순수 우리 힘으로 해냈다. 기술의 호환관계는 그 경험치로 방어핵무기개발 기술에도 활용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미사일 실력의 저력을 키우며 이로써 방어와 응징의 용단을 국가 수호의 밑 씨로 삼을 것이다.

우리의 부단한 노력으로 쌓은 경제의 비교우위 또한 자주국방을 위한 국민합심단결로 스텔스항공기 F-35A 등 고가 무기 수입지원 예산도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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