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범시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 진휘재)는 지난 12일 거제경실련 사무실에서 ‘경남도의 통행료 인하방안 협업추진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남도 건설지원과장 및 민자관리담당관과 거제시 시정혁신담당관, 대책위 집행위원 10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3월초 경남발전연구원에 발주된 ‘거가대로 통행료 인하를 위한 검토용역’에 대한 제반설명과 대책위의 요구사항 청취,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책위의 요구사항들은 지난해 12월에 도지사께 발송한 공문을 통해 내용들이 공유됐으며, 지역민 우대정책과 출퇴근차량·대중교통에 대한 할인, 화물차 종별요금의 불합리한 할증률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울러 국가기간산업인 조선산업에 대한 기여도와 광역교통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현재 지역 국회의원·거제시민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거가대로의 국도 승격을 추진코자 한다고도 했다.
또한 고용·산업위기지역인 거제시의 경제회복을 위해 올 5월 종료예정인 지정기간을 2년 더 연장토록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용역의 결과에 따른 인하추진이 결정되기 전에라도 우선 시급히 한시적 조치로 통행료 50% 인하건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휘재 집행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그동안 수많은 형태의 시민대책위 활동에서 전개돼왔던 행정과 시민과의 갈등관계라는 틀을 깨고, 시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의 거브넌스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대우조선 매각추진으로 풍전등화 같은 거제의 앞날이지만 거가대교 통행료인하 만이라도 꼭 이뤄내 시민들의 큰 짐이라도 하나 들어내고자 하는 희망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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