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버스노선체계 개편 용역 최종보고회 지난 7일 열어
노선 개편방안·준공영제 도입 타당성·수요응답형 벽지 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안 논의

21세기산업연구소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시대중교통정책위원회·천만관광거제위원회·운수업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하지만 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에서 도시개발사업과 인구이동 등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세기산업연구소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시대중교통정책위원회·천만관광거제위원회·운수업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하지만 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에서 도시개발사업과 인구이동 등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년·5년·10년…, 장기 계획을 미래지향적으로 그려야 한다"

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에서 도시개발사업과 인구이동 등 미래를 내다보는 계획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벽지지역을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구축과 준공영제 도입에 관련된 깊이 있는 논의가 시작된데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 대중교통정책위원회·천만관광거제위원회·운수업체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돼 시 전역의 노선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체계 개편 초안을 만들었다. 지난달에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기간 대비, 내용이 부실해 질타를 받았다. 한 차례 부침을 겪은 용역은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방안이 나왔다.

용역을 맡은 21세기 산업연구소는 노선개편방안,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검토, 수요응답형 벽지교통체계 구축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한 여러 방안들을 설명했다.

특히 중간보고회에서의 민원 대부분은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의 배차 증회와 노선 연장 요청이었다. 이는 "우리 집 앞까지 버스가 들어와야 한다"는 주장과 연결됐다. 이에 대해서는 운수업체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변광용 시장도 운수업체의 지적에 공감했다.

변 시장은 "중간보고회에서 많은 의견이 나왔다. 버스회사의 고충과 대중교통의 편의제공 등 두 가지 다 충족하려면 현실에 맞추기 위한 집중과 선택은 필수적"이라며 "민원이 들어온다고 버스 노선을 개설하는 경우가 있는데 민원인에 시달린다고 해서 불필요한 노선들이 많이 양상된 데에 대해서는 집행부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운수업체는 재정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노선체계 개편안을 제시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용역사는 수요응답형 벽지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수요응답형 벽지교통체계는 승객이 부르면 운행하는 체계로, 보통 승합차 등의 차량을 전화 등을 통해 예약 시 시간에 맞춰 집 앞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수요응답형 벽지교통체계가 활성화되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운수업체의 흑자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요응답형 벽지교통체계의 실효는 버스이용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주요 관광지에 대한 대중교통 접근 개선방안, 준공영제 도입 필요성과 도입 시기 등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변 시장은 "거제시 대중교통 노선은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너무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용역사에서는 마지막까지 다양한 안을 제안해주면 결정은 시가 내리겠다. 노선 최종 결정전에 시민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논의를 더 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내용을 더 보완해서 용역을 완료하고 7월 노선개편 시범운행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연말 버스노선개편안이 확정되면 내년 1월부터는 노선개편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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