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노조, 시청 앞 100여명 참여집회
거제경찰, 노조 집회 신고에 100명 이상 본관 중심 경비 세워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조합원 100여명이 거제시청 앞에 운집해 변광용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이날 거제시청 안에 100명 이상의 경비경찰을 세웠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조합원 100여명이 거제시청 앞에 운집해 변광용 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이날 거제시청 안에 100명 이상의 경비경찰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매각 본계약을 앞두고 변광용 시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자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신상기)이 시청 앞서 집회를 열었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조합원 100여명이 거제시청 앞에 운집해 변광용 시장을 규탄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은 현대중공업 재벌만을 위한 재벌특혜이자 졸속 매각이라며 현대중공업 재벌의 인수합병에 숨은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실사를 통해 대우조선 알짜배기 기술 빼가기, 매각을 핑계로 영업을 방해해 선박수주 독식, 인수합병 무산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는 재벌특혜"라며 "조선산업발전에 전혀 도움 안 되는 매각으로 당장 멈추라"고 말했다.

신상기 위원장은 이날 1시간 전 변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함께 입장을 하겠다는 기자회견일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내용을 보니 변한 것이 없다"며 "변 시장은 임명직이 아니라 선출직인데 시민을 외면하고 있다. 거제시는 정말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대우노조의 시청 앞 집회 신고에 100명 이상의 경비경찰을 세워 이목을 끌었다. 본관 정문과 별관1동과 연결되는 복도에 대우노조의 통제를 막는 모양새를 연출해 과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거제경찰서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며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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