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거제여성대회 및 기념 영화제 개최

3월8일 여성의날을 기념해 지난 8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2회 거제여성대회 및 여성의날 기념 영화제가 열렸다.
3월8일 여성의날을 기념해 지난 8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2회 거제여성대회 및 여성의날 기념 영화제가 열렸다.

제2회 거제여성대회 및 여성의 날 기념 영화제가 지난 8일 거제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3월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거제시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거제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거제여성장애인연대·더불어민주당거제여성위원회·어린이책시민연대거제지회·인드라망생협거제지회·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거제지회·한살림경남생활협동조합 등의 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옥은숙 도의원을 비롯해 안순자·최양희 시의원과 거제시민 100여명이 참가했다.

특별한 기념식 없이 영화관람과 감상문 쓰기 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와 '스탠바이, 웬디', '툴리' 등 3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스탠바이, 웬디'는 자폐증을 가진 여성장애인 웬디가 반려견과 함께 600㎞를 걸어 자신이 직접 쓴 대본을 영화사에 전달하는 내용으로, 여성장애인도 남들과 다름없는 삶을 살아낼 수 있다는 감동을 전해줘 눈시울을 적시게도 했다.  

이덕운 거제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회장은 "거제에는 지난해부터 여성의날을 기념하기 시작해서 다소 아쉬움은 많다"면서 "장미꽃을 나눠주면서 홍보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여성들의 삶에 대한 영화를 함께 보고 희노애락을 토론하면서 여성인권과 성 평등의식을 고취해 보는 뜻깊은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거제시의원은 "우리사회에서 특히 여성장애인·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가장 차별받고 소외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면서 "앞으로 거제시 여성가족과의 많은 관심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오늘은 여성들이 한목소리를 낼수 있는 날인만큼 차별받는 케이스를 고쳐나갈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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