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 2018 독서감상문 공모전 초등 고학년부 장려

이철성(제산초 5년)
이철성(제산초 5년)

라프카디오는 원래 사자였다. 하지만 라프카디오는 마지막에 자신이 사람과 사자 둘 중에 아무것도 속하지 못해서 총과 모자를 내려놓고 떠났다. 그래서 내가 라프카디오에게 위로 편지를 쓸 것이다.

라프카디오야, 너는 네가 아무것도 속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나도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어. 뭐냐면 내가 원래대로 있어야 하나, 나쁘게 변해야하나 그래서 나는 결국 원래대로를 선택했어. 나도 그때는 정말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았어. 하지만 나는 내가 원래대로 하면 어떨까, 나쁘게 하면 어떨까? 그랬더니 원래대로 할 때가 제일 행복했던 순간이 많았어.

그러니까 너도 원래대로 사자였을 때 행복한 순간, 사냥꾼이었을 때 행복한 순간을 생각해봐. 네가 사자였을 때는 풀밭에서 뛰어놀고 강에서 쉬고 토끼도 잡아먹었잖아. 하지만 네가 사냥꾼이었을 때는 그런 것을 할 수가 없었잖아. 물론 네가 마시멜로를 좋아한다는 것은 알아. 그렇지만 너의 친구들과 신나게 네가 직접 잡은 토끼를 잡아서 먹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또 네가 도시에서는 너 같은 사자가 한 명도 없었잖아. 하지만 정글에는 너의 친구들과 놀고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잖아.

다시 한 번 생각해봐. 네가 어떤 것을 더 좋아했는지, 나는 네가 다시 풀밭에서 뛰어놀고 강에서 쉬는 것을 정말 너무 보고 싶어. 그리고 네가 정말 마시멜로가 먹고 싶다면 내가 마시멜로를 사서 가져다줄게. 하지만 만약 네가 사냥꾼을 선택한다면 나는 네가 풀밭에서 뛰어놀고 강에서 쉬고 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토끼를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없겠지? 나를 위해서라도 네가 사자로 살아줘. 그럼 다음에 너의 답장을 기대하면서 있을게.

아 참! 그리고 너의 친구들도 네가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있을 거야. 그럼 안녕

- 라프카디오의 친구 철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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