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조합 33명 출마...12일까지 열전 돌입
신현농협 5대1 최고...거제·둔덕·연초농협 단독출마

4년간 거제시 농·수·축·산림조합을 이끌어갈 후보자들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13명의 조합장이 새로 선출된다.

오는 3월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거제시내 13개 조합에 33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평균 경쟁률은 2.54대 1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달 26·27일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치고 27일 오후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받았다. 현직 조합장은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12일까지 직무가 정지된다.

신현농협은 6명이 등록을 마쳤지만 지난달 28일 개인적인 사유로 후보자 1명이 사퇴서를 제출함에 따라 5명의 후보가 선거를 치르게 됐다. 신현농협에 이어 사등·장목농협이 각 4명, 축협·수협·산림조합이 각 3명, 동남부·일운·장승포·하청농협이 각각 2명이 등록했다. 거제·둔덕·연초농협은 현 조합장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됐다.

5대1의 경쟁률을 보인 신현농협은 신용대(66)·추교종(63)·박선모(59)·박현철(54)·옥대석(48) 후보가 불출마한 지영배 현 조합장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김선기 현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거제수협은 성충구(66)·엄준(53)·김종천(60) 3명이 각축을 벌인다. 거제축협은 권오은(67)·박종우(48)·이종석(53) 후보가 나서 김수용 현 조합장의 자리를 노린다.

거제시산림조합은 김영삼(61)·윤갑수(63)·서준호(62) 후보가 정면승부를 펼친다. 사등농협은 김학권(58)·김광민(47)·김규식(68)·임수환(58) 후보가 등록해 4자 대결을 펼친다. 장목농협 역시 4파전이다. 김현수(57)·김현준(62)·윤치림(56)·윤학수(57) 후보가 등록했다.

장승포농협과 일운농협 동부농협 하청농협은 양자 대결구도다. 장승포농협은 권순옥(64) 현 조합장에 맞서 이윤행(59)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영재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일운농협은 조영래(62) 후보와 이성균(56) 후보가 맞대결을 벌인다.

동부농협은 원희철(62) 현 조합장과 김상진(57) 후보가 나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하청농협은 주영포(57) 후보가 정홍섭(62) 현 조합장의 아성에 도전한다. 거제농협은 이범석(66) 현 조합장이, 둔덕농협은 김임준(60) 현 조합장이, 연초농협은 손정신(59) 현 조합장이 단독으로 등록해 무투표 당선됐다.

단일 후보자가 등록한 조합은 선거를 하지 않고 해당 조합의 모든 선거관리업무를 중지하고 개표마감 후 당선증만 교부하게 된다.

이번 선거는 유독 현 조합장의 출마 고사가 이어졌다. 최대 격전지로 불리던 신현농협을 비롯해 거제수협·거제축협·산립조합과 사등농협·일운농협·장목농협 등 7개 조합의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 했다.

한편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공보물이나 벽보에 허위사실이 기재되는 경우가 간혹 발견되기도 한다"며 "후보자들은 의도하지 않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조합장 선거는 지방선거와는 달리 후보자 본인만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거인명부가 지난 3일 확정됨에 따라 오는 5일까지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들은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정된 개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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