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돌기 시작한다는 절기 우수가 지났지만 일주일 동안 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다시 겨울이 된 듯하다. 지난 22일에는 각 부산·인천에서 온 20대 남성 3명이 사등면 한 펜션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가 더 침체됐다.

○…지난 22일 오전 8시54분께 일운면 A 낚시점에서 크릴 분쇄기에 손목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릴을 분쇄하는 작업을 하던 B(38)씨는 출동한 거제소방서에 의해 구조됐지만 중상의 피해를 입어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3시28분께 일운면 C호텔에서 묶고 있는 가족이 저녁식사 후 복통 및 설사 증상이 심각해져 단체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여행으로 22명이 거제를 방문해 같은 식사를 하고 8명이 구급대로 옮겨졌다. D(46)씨는 심한 복통 및 설사로 심각한 탈수 증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보건소는 D씨 가족이 방문한 가게 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통해 원인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10시28분께 사등면 택시회사 앞 도로에서 택시와 보행자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행자 E(50)씨는 달려오는 택시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쳐 중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오후 3시14분께 사등면에 위치한 옷가게 주차장에서 주차돼 있는 차량을 들이받아 운전자 F(65)씨가 다쳤다.

○…또 같은 날 오전 10시18분께 거제면 오수마을 앞 교차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G(62)씨와 동승자 2명도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F씨와 G씨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낮 12시48분께 하청면에 위치한 연수원 공사현장에서 전기작업 중이던 H(37)씨가 감전사고로 부상을 입었다. H씨의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근무복이 제대로 착용됐는지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6시11분 장승포항에서 선박수리 중이던 I(63)씨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I씨가 선박수리 과정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으며, 주변이 어둡고 퇴근시간과 맞물려 구조가 늦어졌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51분께 둔덕면에서는 트랙터를 끌고 농로를 운행 중이던 J(64)씨가 2m 높이의 트랙터에서 추락해 일부 경상을 입었다. 좁은 농로에서 트랙터를 운전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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