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 중간용역보고회 개최
용역사, 통학·출퇴근시간대 노선 증편·신설 제안
준공영제는 철저한 준비 거처 점진적 도입해야
지선·간선노선 도입 및 행복콜버스 등 다양한 수단 병행 의견도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위한 중간 용역보고회가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용역을 맡은 21세기산업연구소는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 검토, 등교시간 학생통학 교통수단 검토, 아주터널 경유 좌석버스 도입,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검토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설명했다.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위한 중간 용역보고회가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용역을 맡은 21세기산업연구소는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 검토, 등교시간 학생통학 교통수단 검토, 아주터널 경유 좌석버스 도입,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검토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설명했다.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위한 중간용역보고회가 지난 13일 오후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민·시의회·언론·운수업체·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용역보고회는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버스 노선체계 개편 방안을 모색하고 노선증설을 요구하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5월 이와 관련한 용역을 의뢰했고, 용역을 맡은 21세기산업연구소는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 검토, 등교시간 학생통학 교통수단 검토, 아주터널 경유 좌석버스 도입,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검토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설명했다.

특히 용역사는 기존 버스노선에 대한 시간대별 인구활동지수 분석을 바탕으로 인구활동이 활발한 저녁시간대(오후 6~9시) 시내버스 증편과, 통학시간대 △능포~아주~문동~거제시청~고현동주민센터~고현터미널 노선(편도 15.3㎞)과 통학시간대 △구조라~옥포고~연초고~고현터미널 노선(편도 22.3㎞) 신설도 제안했다.

이어진 전문가 지정토론에서는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득과 실, 현실적인 교통편의 향상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고, 질의에 나선 시민들은 농어촌과 아파트 지역 버스증차 및 노선연장 등을 요구했다.

특히 버스기사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시민편의를 위한 버스증차도 중요하지만 현재 열약한 버스기사 근무여건이 더 나빠질까 우려된다"며 "기사 근무여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주민 이동편의를 위한 노선체계 개선(안)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용역사에 주문해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 그러나 용역사에서 하면 좋겠다. 버스노선도 용역사가 아주 독립적인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노선을 만들어 달라. 나머지는 시와 버스회사, 시민이 함께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인우 한국지역경제분석연구원은 시내버스 노선확충도 중요하지만 많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무작정 확충하기보다는 출퇴근 러시아워와 낮과 밤 시간 등을 고려해 운행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적자노선과 흑자노선을 구분한 다음 예산 투입정도를 비교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후 시행해야 하며 준비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진휘재 거제관광센터장은 예산투입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효율성이 없기 때문이라 지적하고, 전반적인 경제성을 감안해 중간에 환승이 가능한 지선과 간선버스 운행을 주장하면서  DRT(행복콜버스)를 도입하면 지역에 맞는 소형차 또는 택시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시점에서 준공영제는 효과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과도기적 단계로 시와 버스회사가 노선운영과 사업운영의 역할을 분담해 시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하규만 부산대학교 교수는 거제시는 구도심, 신도심, 농어촌 등으로 구성도 특성을 감안해 다변화된 대중교통 수효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DRT 도입으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는 한편 점진적으로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함이 있다면 시청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화채널을 만들어 수렴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준공영제는 일자리 창출기회도 되지만 준비과정이 부족하다면 예산과다 출혈 등 부정적 결과도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에 나온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며 "올해 7월 노선개편 시범운행을 거쳐 연말 버스노선개편안이 확정되면 내년 1월 노선개편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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