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동 주민센터 이전 위치...장승포 동민 vs 문화·예술계 갈등
의회서 2차례 부결 후 대안 대신 뚝심으로 밀어붙인 市 태도 지적
합의 이뤄야 할 의회서 갈등 부각설도

통합 장승포동이 이뤄진지 3년이 지났지만 통합 장승포동주민센터 신축은 제자리걸음에 놓여 있다. 장승포동주민센터 신축 이전 위치를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승포동민은 장승포동과 마전동의 중간지인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 통합주민센터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도 주민들의 바람을 들어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문화·예술계의 반박도 만만찮다.

반면 문화·예술계는 그 위치가 예술인들을 위한 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해 또 다른 논란이 제기됐다. 시비를 들여 야외공연장을 설치한 이후 연간 1회밖에 활용하지 않는 실정에 대한 반성보다 시유지를 사유화하려는 주장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은 시민들이 향유하는 공간으로서 이를 폐기해 다른 시설로 변경할 경우, 장승포동만의 문제가 아닌 거제시 예술 전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가 한 달 동안 이해당사자 및 시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해보기로 결정한 가운데 본지는 장승포동주민센터 이전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전기풍) 소속 의원 6명과 장승포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최양희·김용운 의원의 생각을 담았다. 안순자 의원은 본인 요청에 따라 지면에 게재하지 않았다. <편집자 주>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