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으면…

구조조정이 시작될 거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주인 없던 회사가 주인을 찾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의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을 생각하면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수합병이 이뤄지길 바란다.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 결정을 하겠지만 정말로 거제의 경제와 조선업이 좋아질 수 있는 선택을 해주길 바랄 뿐이다.  문명옥(51·아주동)

 

사람들 한숨소리 더 깊어질 듯

현대중공업에 매각을 반대한다. 장평뿐만 아니라 상당수 건물들이 텅텅 비어 있다. 조선업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거제시민들 전체가 힘들다. 그런데 매각까지 된다면 거제경기는 더 나빠질 것이다. 신문을 열심히 읽는데 지난해 흑자전환과 꽤 많은 수주율을 달성했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많이 힘든지 매각한다고 난리다. 거제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사람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질 것 같다.  남두례(74·장평동)

 

더 넓은 시각으로 보는 것 나쁘지 않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조선소가 우리나라에 생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 물론 과정상에 많은 혼란이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관계자들이 잘 해결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조금 엉뚱한 생각이지만 현대가 삼성중공업도 인수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하다. 세계를 대상으로 펼치는 사업인 만큼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문명순(53·아주동)

 

부모님 걱정 늘어난 것 같아 안타까워

조선업에 종사하는 부모님을 통해 듣고 모바일 포털에서도 봤다. 아직은 실감나지 않지만 인수합병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일이라는 게 당장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이런 큰 사건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나부터도 그 말에 신뢰가 가지 않는데 직장을 다니시는 부모님의 걱정거리가 또 하나 늘어난 것 같아서 안타깝다.  이호정(18·상문동)

 

삼성重, 인수 불참의사 아쉬워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떠들썩한 사건이지만 인수합병 되는 것이 환영스럽지 못할 일이다. 거제가 차츰 살아날 기미가 보인는데 매각이라니…. 우리야 늙어가는 처지지만 한창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은 당장 내일이라도 일 하고 있는 회사가 바뀔 수 있는데 불안해하며 일하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지역 내 삼성중공업이 인수할 생각은 없었던 건지 일찌감치 불참의사를 내보였다고 해 아쉽다.  남삼수(78·장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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