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일자리 타격올까 걱정

찬성·반대 입장 모두 있다. 거제사람의 대다수가 조선업 관련 직종에서 일을 하는데 현대에 매각이 되면 노동자들의 자리가 보장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매각 후 다시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우리 부모님들의 일자리에 타격이 올까봐 걱정이다. 당장에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반대한다. 현재 상황이 지속돼 좋아질 수 있다면 당분간은 지켜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손지민(18·장평동) 

 

누구에게 팔리던 거제가 살아나야

대우조선 매각 관련 소식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조선산업이 힘든 것과 삼성과 대우가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진행이 되면 어떻게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얘기를 들어보니 현대 말고도 삼성의 인수 가능성도 말이 나오던데 누구한테 매각을 하던, 팔리지 않던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힘든 거제가 다시 살아날 수만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  이재원(18·거제면)

 

울산으로 물량이 몰리면 어쩌나…

소문으로 들었지만 TV에서 보도되는 것으로 보고 실감했다. 아직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정해질지는 모르겠지만 대기업에서 인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주변에서도 울산으로 물량이 몰리면 거제는 먹고 살 것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한다. 조선업에 종사하지는 않지만 조선경기가 살아야 거제가 살아난다. 차근차근 준비해 과거와 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희철(63·장평동)

 

대기업 현대 인수에 찬성

대우조선을 대기업인 현대가 인수한다는 것에는 찬성한다. 앞으로 어떻게 조선산업을 이끌어 갈지는 모르겠으나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론 수주물량을 거제가 아닌 울산으로 가져간다면 일자리 부분에서 지금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타 지역에 연고가 있는 현대중공업보다 같은 지역에 있는 삼성이 대우를 인수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문종복(46·옥포동)

 

또다시 구조조정 예상…잘 되기를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마냥 좋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기업간 인수합병 과정에서 구조조정은 피할 수는 없다. 현장직 근로자들은 당장 교체되기는 어렵겠지만 사무직 직원들은 쉽게 물갈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적자규모가 상당한대도 대기업이 인수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앞으로 그만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어렵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 되기만을 바랄뿐이다.  홍철부(63·고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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