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신 윤성이(54)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가 제19대 총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8일 오후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제317회 이사회를 열고, 윤성이 교수를 이사 전원 만장일치로 총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1일부터 2023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윤 신임 총장은 1964년 생으로 거제시 고현동 출신이다. 계룡초등학교와 고현중을 거쳐 해성고등학교(28회)를 졸업했다.

윤 교수는 1990년 동국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일본 쯔쿠바대학에서 환경과학연구과 석사, 1998년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지구시스템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도부터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교수학습개발센터장과 미래인재개발원장,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일반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윤 신임 총장은 평소 진보적 입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보수적인 불교계를 잘 이해하는 융합형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의 핵심 정책중 하나인 로컬푸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등 환경과 농업 분야의 철학을 뒷받침하는 밑바탕을 다듬고 가꾸는 역할을 해 왔다.

한편으로 사찰림 활용과 생태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총장 선거과정에서 불교산업진흥원 진흥 방안을 제시하는 등 불교계와 학교가 동반 성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신임 총장은 이날 "역동적인 변화를 실행하는데 있어 모든 구성원들이 존중과 소통, 참여를 통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조계종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뿐 아니라 새로운 포교방법 연구와 유능한 불교인재 양성 등 종립학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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